지하철 없는 울산 시내버스 파업 '초비상'
일부 노선 '정상운행'…전세버스 투입, 출퇴근·등하교시간 조정
(울산=연합뉴스) 서진발 기자 = 울산시는 시내버스 운행중단에 대비해 대체버스를 긴급 투입하고 택시부제를 전면 해제하기로 했다.
시는 시내버스 운행중단을 앞두고 21일 버스업계 사장단 긴급회의를 열어 "전국 7대 도시 가운데 울산은 유일하게 지하철이 없는 도시이기 때문에 교통대란이 심각하게 우려된다"며 전면 운행중단 자제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시내버스 업계에서는 지역전체 137개 노선 776대의 시내·마을·지선·리무진버스 가운데 KTX 울산역 연계하는 리무진, 지선버스, 마을버스, 2대 미만의 시내버스 노선 등 총 68개 노선 150대를 정상적으로 운행하기로 했다.
시는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최소 300대 이상 운행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수용 여부는 미지수다.
시는 22일 오전부터 근로자 출퇴근과 학생 등하교가 많은 42개 노선에 전세버스 100대와 관용버스 15대 등 총 115대를 대체투입해 무료로 운행할 계획이다.
또 택시 5천700여대의 부제를 전면 해제했다. 이로써 택시는 1일 1천500여대가 추가 운행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현재 1만6천여대가 참여하는 승용차요일제 운행도 전면 해제한다.
시는 이와 함께 공무원의 출퇴근 시간과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기로 하고 교육청과 협의를 마쳤다.
시는 시내버스가 정상적으로 운행할 때까지 비상수송대책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할 방침이다.
sjb@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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