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서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 논란
(당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충남 당진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지역 시민단체들에 따르면 삽교호 관광지가 있는 당진시 신평면 일대 주민들로 구성된 '고 박정희 대통령 추모회'는 최근 '박정희 대통령 동상건립 추진위원회'를 발족해 내년까지 삽교호 관광지 일대에 박 전 대통령의 동상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추진위는 박 전 대통령 동상 건립에 동의하는 시민과 단체로부터 기금 10억원을 모아 내년까지 높이 5m의 동상을 건립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이 삽교천 방조제를 건설해 농업용수 공급과 교통여건 개선으로 살기 좋은 당진의 기반을 만들었다는 것이 동상 건립을 추진하는 취지다.
추모회는 1979년 10월 26일 삽교호 방조제 준공식이 박 전 대통령이 생전에 참석한 마지막 공식 행사라는 점에 의미를 두고 지역 농민과 상인 등 주민 수십여 명이 1994년 결성한 단체로, 방조제를 건설한 박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매년 삽교호 일대에서 추모제를 열고 있다.
추진위는 동상 건립에 필요한 부지와 건립비용 일부는 당진시로부터 지원받는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 당진참여자치시민연대는 성명을 내고 "지역과 나라를 발전시킨 공이 있다면 어떠한 과오도 모두 덮어주고 동상을 세워줘야 하는가"라며 "동상 건립은 당진시민을 우롱하는 치욕적인 행위인 만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당진참여자치시민연대의 한 관계자는 "2008년에도 이 단체가 삽교방조제에 박정희 홍보 광고탑을 세우려고 해 우리가 나서서 막았다"며 "이번에도 시민단체가 연대해 단호히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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