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달 탐사車 '옥토끼' 둔황사막서 실전 훈련
100여 기술인력 참여한 가운데 한 달가량 진행
(상하이=연합뉴스) 한승호 특파원 = 중국 최초의 달 탐사차인 '옥토끼(玉兎)호'가 중국의 사막에서 실전 훈련을 거쳐 완성된 뒤 달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중국의 달 탐사위성 창어(嫦娥) 3호에 실려 발사된 옥토끼호는 간쑤(甘肅)성 둔황(敦煌)지역 부근 쿠무타거(庫姆塔格)사막에서 사전 시험 운행을 거쳤다고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가 4일 보도했다.
중국항천과학기술집단은 전날 옥토끼호가 달 표면과 유사한 특성이 있는 쿠무타거사막에서 '창어3호 순찰기'라는 이름으로 훈련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옥토끼호라는 명칭은 공모를 거쳐 발사 직전에 확정됐다.
훈련 시점은 2011년 10월이었으며 중국항천과학기술집단 소속 기관을 비롯한 20곳의 관련기관 기술인력 1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옥토끼호를 베이징에서 사막으로 조심스럽게 운송해 시험 운행에 나섰으며 사막에 간이 건물과 천막을 치고 한 달가량 진행했다.
이를 통해 달 표면에서 오랜 시간 동안 장거리 운행을 하면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를 점검하고 로봇 형태인 옥토끼호를 원격 조종하는 훈련을 하기도 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옥토끼호는 오는 14일을 전후로 달에 착륙해 달 표면을 돌아다니면서 지형과 지질구조를 탐사하고 각종 사진과 관측 자료를 지구로 전송하는 임무를 띠고 있다.
중국은 2020년 완성을 목표로 3단계로 나눠 달 탐사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1단계는 달 궤도를 도는 것이며 2단계는 달에 착륙하고 3단계는 달에서 얻은 각종 자료를 갖고 지구로 돌아오는 것이다. 이번 창어 3호 발사는 2단계에 해당한다.
h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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