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손맛'..울돌목 뜰채 숭어잡이 한창
3~4시간 만에 200마리 잡기도
(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명량대첩 격전지인 전남 해남군 울돌목의 명물 '뜰채 숭어잡이'가 한창이다.
물살이 센 울돌목을 거슬러 올라오는 숭어떼의 길목을 지키고 있다가 뜰채를 이용해 건져 올리는 이색 고기잡이 방법이다.
날이 맑고 물살이 센 사리에는 3~4시간 만에 200여 마리를 잡을 정도로 숭어떼가 갯바위 쪽으로 붙어 새까맣게 올라온다.
뜰채 숭어잡이는 30년 전 처음 시작됐다.
매년 4월 시작하는 숭어잡이는 문내면 주민들 사이에서만 전해오다가 최근 이색 볼거리로 유명세를 타면서 우수영의 새로운 관광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해남군은 울돌목 갯바위 주위에 데크를 설치, 숭어잡이 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우수영 관광지 저잣거리에 울돌목 숭어회를 즉석에서 맛볼 수 있는 향토음식점을 개설, 관광상품화하기도 했다.
울사모(울돌목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 허성운(61)씨는 23일 "색다른 고기잡이 체험에 맛좋은 숭어회까지 먹을 수 있어 주말이면 인근 데크가 가득 찰 정도로 관광객이 몰린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문내면 주민으로 구성된 울사모를 비롯해 이곳 주민은 4~7월 숭어잡이 기간에 직접 만든 뜰채를 이용해 관광객에게 시범을 보이고 숭어잡이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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