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군 전차 공격 敵미사일 0.3초내 파괴
0.3초 만에 적의 대(對)전차 미사일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됐다. K-2전차(일명 흑표)에 우선 적용된 이 기술은 선진국에서 기술 이전을 꺼리는 고난도 기술로 알려졌는데, 함정이나 헬기는 물론 국가 주요 시설 방호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는 28일 "전차와 장갑차 등 지상전투차량의 생존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능동파괴체계'(사진 원안)를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능동파괴체계'란 접근하는 미사일이나 로켓 등 위협체를 레이더나 열상 감지 장비 등 센서가 탐지한 뒤 대응탄을 발사시켜 위협체를 파괴하는 것을 말한다. 3차원 탐지 추적 레이더, 열상 탐지 추적기, 통제 컴퓨터, 발사 장치 및 대응탄으로 구성돼 있다.
전문가들은 "'능동파괴체계'는 지상전투차량에다 강철을 덧대어 장갑을 두껍게 하는 수동적인 방호 능력 외에 날아오는 적 미사일과 로켓을 정밀 탐지 추적해 근거리에서 무력화시킬 수 있는 능동적인 방호 기술"이라고 밝히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체계가 탑재된 전차는 전방 7~22m가량 날아온 로켓탄과 미사일을 파괴할 수 있다. 표적을 최초 탐지 추적해 위협을 판단하고 무력화시키는 데 불과 0.2~0.3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방사청 관계자는 "적이 우리 군 전차를 향해 유도미사일과 로켓 공격을 감행할 경우 전차의 장갑(철갑)이 담당했던 방어를 전차에 장착된 2개의 '능동파괴체계'가 수행한다는 점에서 생존성이 훨씬 강화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장석범기자 bu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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