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보험 성장잠재력 높다..경협때부터 단계적 진출해야"

김영신 기자 2018. 7. 1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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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험사들이 북한의 개혁·개방에 따른 시장 진출에 단계적으로 대비하라는 조언이 나왔다.

성장 잠재력과 위험성이 동시에 큰 만큼, 시장 개방 수준에 따라 진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런 체제 전환국의 전례가 북한에도 적용되겠지만, 위험성이 높은 만큼 단계적으로 북한 보험 시장에 진출하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후 북한이 부분적으로 시장을 개방하면 자유경제구역에서 북한 보험사와 합작회사를 만드는 것이 2단계 진출 방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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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硏 "개방 수준 따라 전략 세워 진출해야"
개성공단 자료사진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 국내 보험사들이 북한의 개혁·개방에 따른 시장 진출에 단계적으로 대비하라는 조언이 나왔다. 성장 잠재력과 위험성이 동시에 큰 만큼, 시장 개방 수준에 따라 진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분석했다.

보험연구원 안철경 선임연구위원과 정인영 연구원은 19일 '북한 보험산업의 이해와 대응' 보고서를 내고 "인구 구조와 금융·경제 발전 수준에서 북한 보험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높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체제 전환국의 초기 보험시장은 경제 개발에 따라 손해보험 중심으로 형성된다. 이후 정부가 저축을 유도하는 정책을 내세우면서 시장은 생명보험으로까지 확산한다.

이런 체제 전환국의 전례가 북한에도 적용되겠지만, 위험성이 높은 만큼 단계적으로 북한 보험 시장에 진출하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북한이 보험시장을 개방하기 전까지는 경제협력 기업의 리스크 담보 등을 통한 남북경협 활성화 지원이 보장 대상이라고 짚었다. 남북 경협 기업의 리스크를 국내 보험사가 직접 인수하거나 재보험으로 인수하는 1단계 진출 전략이다.

이후 북한이 부분적으로 시장을 개방하면 자유경제구역에서 북한 보험사와 합작회사를 만드는 것이 2단계 진출 방안이다. 독일의 전례를 보면, 서독의 알리안츠 보험사가 동·서독 통일 1년 전에 동독 국영 보험사의 지분을 일부 흡수해서 합작사를 만든 뒤 동독 시장에 진출했다.

보고서는 "3단계로는 시장이 완전히 개방됐을 때 현지 시장을 선점하는 전략"이라며 "현지법인 설립 등 단독 투자를 통해 적극적으로 북한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북한이 시장을 개방해도 턱없이 부족한 보험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업계가 공동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리 금융당국이 북한 보험시장 선진화를 지원하고, 양측 보험 거래에 대한 합의서를 마련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eriwha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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