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사태 대책 마련' 대구시민단체 요구 묵살한 구미시장

정창오 입력 2018. 7. 1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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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수돗물 대구시민대책회의'(이하 수돗물 대구시민대책회의)가 구미공단의 유해물질 방류로 인해 계속 반복되고 있는 대구 수돗물 사태에 대해 구미시장의 사과와 대책을 요구하기 위해 구미시장에게 면담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수돗물 대구시민대책회의는 구미공단으로 인한 대구 수돗물 사태에 대해 구미시장이 대구시민들에게 사과하고 대구시민의 안전한 취수원 확보에 필요한 다양한 방안들을 검토하고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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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대구지역 수돗물에 유해물질이 검출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지난달 25일 오후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대림생수를 찾은 시민들이 생수통에 물을 담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2018.07.19. wjr@newsis.com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수돗물 대구시민대책회의’(이하 수돗물 대구시민대책회의)가 구미공단의 유해물질 방류로 인해 계속 반복되고 있는 대구 수돗물 사태에 대해 구미시장의 사과와 대책을 요구하기 위해 구미시장에게 면담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19일 수돗물 대구시민대책회의에 따르면 구미시에 20일 구미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했지만 선약을 이유로 거절당했고 다른 날에라도 면담을 잡아달라는 요청에도 일정이 많아 구미시장 대신 어려우니 관계국장이 만나겠다고 답했다.

결국 장세용 구미시장이 사실상 대구시민단체들을 만날 용의가 없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수돗물 대구시민대책회의는 이날 성명을 통해 “촛불시민의 지지에 힘입어 당선된 경북 최초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장세용 구미시장의 태도에 심히 실망하고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대구수돗물 파동과 관련해 “1991년 페놀사태 이후 현재까지 낙동강 수계에서 발생한 13번의 수질사고 중 9번이 구미공단 유해물질 방류 때문이라는 통계가 말해주듯이 일차적 원인이 구미공단에 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구미공단에 의한 수질사고에 대해 현 시장으로서 과거의 책임에 대해 사과하고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기대해 왔다”며 “그러나 장세용 시장은 대구시민들의 면담 요청조차 불응함으로써 오만하고 무책임했던 과거 시장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비난했다.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지난 17일 오전 대구시 중구 상서동 대구YMCA청소년회관 4층 백심홀에서 열린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수돗물 대구시민대책회의 발족식 기자회견에서 유해물질 차단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8.07.19. wjr@newsis.com

지난 5월 중순께 대구수돗물을 생산하고 있는 낙동강 수계의 대구지역 정수장에서 발암물질 또는 환경호르몬 물질로 분류되는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돼 대구지역 사회를 충격 속에 빠뜨렸다.

환경부와 대구시가 검출된 과불화화합물이 선진국의 먹는 물 수질기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확산되는 수돗물 공포는 생수 품절사태로까지 비화되기도 했다.

하지만 장세용 구미시장은 현재까지 대책수립 노력은 물론 대구시민에 대한 사과가 없었으며 과불화화합물 대체물질을 통한 구미공단 가동을 요구한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

수돗물 대구시민대책회의는 구미공단으로 인한 대구 수돗물 사태에 대해 구미시장이 대구시민들에게 사과하고 대구시민의 안전한 취수원 확보에 필요한 다양한 방안들을 검토하고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jc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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