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치산·필리핀 외무 회동 "양국 교류와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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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왕치산 신임 국가 부주석과 알란 피터 카예타노 필리핀 외무장관이 23일 만나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 부주석은 이날 베이징을 방문한 카예타노 장관과 회동해 양국 간 고위급 교류와 실용적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카예타노 장관은 이달 중국 공산당의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 개최를 축하하고, 필리핀은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중국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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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중국의 왕치산 신임 국가 부주석과 알란 피터 카예타노 필리핀 외무장관이 23일 만나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 부주석은 이날 베이징을 방문한 카예타노 장관과 회동해 양국 간 고위급 교류와 실용적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왕 부주석은 필리핀이 전통적으로 중국에 우호적인 이웃 나라였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지휘 아래 양국 관계가 깊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왕 부주석은 중국과 필리핀이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협력을 계속해야 한다며 두 나라의 노력으로 중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관계도 훨씬 가까워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카예타노 장관은 이달 중국 공산당의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 개최를 축하하고, 필리핀은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중국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시 주석과 두테르테 대통령이 관계 개선을 모색하고 있긴 하지만 중국과 필리핀은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오랜 갈등을 빚어 왔다.
중국은 필리핀 인근을 포함해 남중국해 전역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국제상설중재재판(PAC)는 2016년 중국의 주장에는 근거가 없다고 필리핀 손을 들어줬지만 중국은 판결을 따르지 않고 있다.
필리핀은 중국이 자국 해역을 침입할 경우 무력 충돌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하다가 최근 들어서는 중국에 협력해 지원과 투자를 받는 방향으로 노선을 변경했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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