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경찰, 7세 여아 성폭행 살인 용의자 체포

이수지 입력 2018. 1. 2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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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당국이 7살 여아 성폭행 살해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AP통신, CNN 등 외신들이 23일 보도했다.

동부 펀자브주(州) 경찰은 이날 카수르에서 7살 자이나브 안사리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모하마드 임란(24)을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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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수르=AP/뉴시스】 파키스탄 학생들이 11일 카수르에서 성폭행당한 뒤 살해된 7살 자이나브 안사리의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 중 자이나브를 추모하는 촛불을 켜고 있다. 2018.01.12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파키스탄 당국이 7살 여아 성폭행 살해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AP통신, CNN 등 외신들이 23일 보도했다.

동부 펀자브주(州) 경찰은 이날 카수르에서 7살 자이나브 안사리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모하마드 임란(24)을 체포했다.

셰바즈 샤리프 주지사는 라호르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온 국민이 살인자 체포를 염원했다”며 “이제야 온 국민 앞에서 자이나브를 죽인 자는 체포됐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 “임란의 유전자가 자이나브에게서 채집한 유전자와 100% 일치한다”고 말했다. 당국이 유전자 샘플 1150개를 프로파일해서 일치한 유전자들을 찾아낸 결과 이번에 용의자 체포했으며, 따라서 임란을 살인범으로 확신한다고 샤리프 주지사는 설명했다.

당국은 임란을 체포하기 전 용의자를 만 25~35세의 연쇄 살인범으로 추정했다.

샤리프 주지사는 “용의자가 자이나브 살해 사건 외에 7건의 추가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어떤 사건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CNN은 임란이 가족에게 자신이 살해한 여아가 최소 4명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경찰이 자이나브 사건 외에 다른 아동 성폭행 살해 사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난에 대해, 샤리프 주지사는 “당국이 연쇄 성폭행 살해범에게 희생된 7명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며 “피해자 7명의 가족들도 법적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법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5일 자이나브의 실종신고를 받았으며,나흘 뒤인 지난 9일 자이나브의 시신을 집에서 불과 100m 떨어진 쓰레기 처리장에서 발견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카수르 지역에서 과거 발생했던 11건의 아동 성폭행 살해 사건들이 드러나면서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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