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월미모노레일' 입찰비리 의혹 인천교통공사 압수수색

주영민 기자 2018. 1. 2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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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월미모노레일 사업 입찰비리 의혹과 관련해 인천교통공사에 대한 본격 수사에 들어갔다.

검찰이 이날 확보한 자료들은 인천교통공사가 2014년 월미은하레일 사업을 월미모노레일로 전환하면서 당시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제기된 입찰 비리 관련 자료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인천교통공사는 민간사업자를 선정해 관광용 '레일바이크', '월미모노레일' 등으로 사업계획을 수정했지만 이 역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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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감사원 의뢰로 수사 착수
월미은하레일 © News1 DB

(인천=뉴스1) 주영민 기자 = 검찰이 월미모노레일 사업 입찰비리 의혹과 관련해 인천교통공사에 대한 본격 수사에 들어갔다.

인천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직무대리 최호영)는 24일 오전 인천 남동구 인천교통공사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각종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했다.

검찰이 이날 확보한 자료들은 인천교통공사가 2014년 월미은하레일 사업을 월미모노레일로 전환하면서 당시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제기된 입찰 비리 관련 자료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해 9월 인천교통공사가 자격 조건이 안되는 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며 관련 직원 2명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면서 검찰에 수사도 의뢰했다.

검찰 관계자는 “인천교통공사를 압수수색을 한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범죄 혐의는 수사 중이어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월미은하레일은 경인선 인천역에서 월미관광특구를 잇는 고가형 궤도열차로 월미도 일대 6.1㎞를 순환할 계획이었다.

안상수 전 시장 시절(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인 2008년 6월 착공해 2010년 6월에 완공됐지만, 시운전 과정에서 각종 사고가 발생해 결국 폐기처분됐다.

이후 인천교통공사는 민간사업자를 선정해 관광용 ‘레일바이크’, ‘월미모노레일’ 등으로 사업계획을 수정했지만 이 역시 무산됐다.

지금까지 이 사업에 들어간 혈세만 은하레일 건설비 853억원과 금융비용 등을 합쳐 약 1000억원이다. 이로 인해 이 사업은 대표적인 예산 낭비 사례로 꼽힌다.

ym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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