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는 내년에 어디로?..아시아·아프리카에 'IS 경보'

김혜지 기자 2017. 12. 1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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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국가(IS)가 물리적 영토 기반이던 시리아·이라크에서 패퇴했다.

그러나 IS의 위협은 내년에도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지에서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북아프리카와 사헬 지대, 동남아시아도 내년 IS 위협에서 자유롭지 않다.

즉 시리아와 이라크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한 전 세계에 IS 위협이 도사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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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IS, 내년 아프간·파키스탄·중앙亞 노릴것"
북아프리카·사헬·동남아도 위험..각국정부 '고심'
지난해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에서 이슬람국가(IS) 상징기를 불태우는 기독교 무장 집단.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이슬람국가(IS)가 물리적 영토 기반이던 시리아·이라크에서 패퇴했다. 그러나 IS의 위협은 내년에도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지에서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 주간지 뉴스위크는 12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을 인용, 2018년 IS가 본거지인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벗어난 세계 곳곳에서 창궐할 위험이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란 고위 당국자 등 전문가들은 내년 IS가 중동에서의 패배를 만회하고자 중앙아시아·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 등지에 새 둥지를 틀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흐무드 알라비 이란 정보부 장관은 이날 테헤란에서 열린 대테러 관련 세미나에 참석해 IS가 실질적 영토는 더 이상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무기만큼은 상당량을 비축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알라비 장관은 IS가 '아시아 심장부'에 새 근거지를 마련하고 칼리프국가 재건을 목표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아시아에 가까운 아프간과 중앙아시아, 파키스탄을 그에 따른 주요 위험 지역으로 지목했다.

북아프리카와 사헬 지대, 동남아시아도 내년 IS 위협에서 자유롭지 않다. IS에 충성을 맹세한 단체들이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이는 러시아 남부 캅카스와 아라비아 반도 역시 마찬가지라고 뉴스위크는 지적했다.

즉 시리아와 이라크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한 전 세계에 IS 위협이 도사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11월 아프간군이 카불 방송국에 침입한 무장괴한을 진압하기 위해 대기 중이다. 해당 공격은 이슬람국가(IS)가 배후를 주장했다. © AFP=뉴스1

동남아 정부엔 IS 비상등이 켜졌다. 특히 IS 추종세력이 창궐한 필리핀은 이날 남부 민다나오섬에 지난 10월 내린 계엄령을 연장하며 IS 박멸 의지를 새로이 했다.

지난 11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친(親) IS세력이 남부에 칼리프 국가를 세우려 한다면서 이들을 "완전히 박멸하겠다"고 강조했다.

아프리카 사헬 지대 5개국도 대테러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알카에다 연계 세력과 IS는 이들 국가의 허술한 국경 경비를 노려 세력을 확장해가고 있다.

부르키나파소·차드·말리·모리타니·니제르 등 5개국은 이에 따라 13일 파리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 참석해 사헬 지대 대테러 작전을 수행할 연합군 창설 지원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회담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총리,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고위 당국자 등이 참석한다.

5개국은 미국과 프랑스, 독일 등 서방의 지원 아래 연합군 창설 계획을 차차 밟아가고 있다. 이들은 2018년 중순까지 5000명 규모의 병력을 마련한다는 목표며 미국·사우디·프랑스·EU는 이미 총 2억6800만달러의 지원금을 약속했다.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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