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청년실업률..'빨간불' 켜진 일자리상황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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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하는 등 일자리 중심의 국정운영을 이어가고 있지만 고용지표는 여전히 답보상태다.
13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청와대는 이날 일자리 상황판의 주요 지표를 업데이트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14일 만인 지난 5월24일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했다.
일자리 상황판은 일자리 지표 14개와 노동시장과 연관된 경제지표 4개 등 총 18개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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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하는 등 일자리 중심의 국정운영을 이어가고 있지만 고용지표는 여전히 답보상태다. 오히려 악화된 지표도 눈에 띈다. 일자리가 중장기적인 문제라는 점을 감안해도 성적표가 좋지 않다.
13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청와대는 이날 일자리 상황판의 주요 지표를 업데이트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11월 고용동향' 결과를 반영한 지표들이다. 상당수 지표에는 악화를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청년실업률이 대표적이다. 지난달 청년실업률은 전년대비 1%포인트 오른 9.2%다. 수치상으로만 보면 지난 5월 일자리 상황판이 설치될 당시(4월 고용동향 기준)의 11.2%보다 낮다. 하지만 실업률은 계절적인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실업률은 경제활동인구 대비 실업자의 비율이다. 경제활동인구는 월별로 변동성이 크다. 비슷한 시기에 대기업 공채나 공무원 시험이 있기 때문이다. 응시하는 순간 비경제활동인구에서 경제활동인구로 바뀐다.
따라서 실업률 역시 월별로 큰 차이를 보인다. 통계청이 주요 고용지표를 전년동월과 비교하는 이유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지난달 청년실업률은 이례적으로 크게 올랐다. 1999년 관련 조사가 이뤄진 후 11월 기준 가장 높은 청년실업률이다.
지난달에 지방직 공무원의 추가채용을 위한 원서접수가 있었다는 점을 고려해도 최근 추세가 좋지 않다. 지난 10월에도 청년실업률은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전체 실업률 역시 전년대비 0.1%포인트 올랐다.
취업자수 추이 역시 우려할 수준이다. 지난달 취업자수는 전년대비 25만3000명 늘었다. 취업자 증가폭은 두달 연속 30만명대 밑으로 추락했다. 취업자수가 30만명 이상 증가하지 않으면 전반적으로 취업시장이 좋지 않은 걸로 본다.
일자리 상황판에 처음 새겨진 취업자수 증가폭은 42만4000명이었다. 4월 고용동향의 결과다. 7개월 동안 고용여건이 오히려 악화됐다는 의미다. 같은 기간 고용률은 66.6%에서 67%로 올랐지만 양질의 일자리는 창출되지 않았다는 평가다.
문 대통령은 취임 14일 만인 지난 5월24일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했다. 일자리 상황판은 일자리 지표 14개와 노동시장과 연관된 경제지표 4개 등 총 18개로 구성됐다. 고용률, 청년실업률 등이 대표적이다.
세종=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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