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27일 여야 대표 회동".."보여주기식 만남 안 돼"

현재근 입력 2017. 9. 25. 20:20 수정 2017. 9. 25. 20:4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청와대가 오는 27일 여야 지도부와의 회동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불참 의사를 밝혔고 다른 야당은 참석할 뜻은 있지만 보여주기식 만남은 안 된다며 기싸움을 예고했습니다.

현재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은 추석을 앞두고 정치권이 안보를 비롯한 국가 현안을 논의하자며 여야 대표들과의 회동을 직접 제안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엄중한 안보 상황에 초당적으로 대처하고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구성하여 보다 생산적 정치를 펼치는 방안에 대해 지혜를 모으는 것이 (필요합니다.)"

회동 성사를 위해 최대한의 예우를 하라고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에게 지시했습니다.

그러나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홍준표 대표는 SNS를 통해 적폐세력으로 지목해 정치보복에 여념이 없는데 적폐세력 대표를 불러서 무얼 하겠다는 것이냐고 비판한 데 이어, 형식적이고 보여주기식의 만남은 국민 기만이라며 비판 강도를 높였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안보 위중하면) 전술핵 재배치 문제를 시급히 논의해 줄 것을 부탁 말씀드립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런 홍 대표 설득에 나섰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준표 대표가) 동참해 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드립니다. 안보 정당을 표방해온 정당의 대표로서…."

다른 야당은 참석에 무게를 두면서도 실질적 성과에 의구심을 나타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여·야·정 협의는 국회가 주체가 돼야 하고 청와대 주도는 적절하지 않다고 했고,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은 청와대가 야당의 고언을 진지하게 경청할 준비가 돼 있느냐고 되물었습니다.

[주호영/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5당 지도부와 청와대 인사 합쳐) 15명 정도가 될 것인데, 안보 현실에 대한 진지한 대화나 대책 논의는 어려울 것 같고…."

안보에 여야가 없다고 했지만, 의견 차가 여전합니다.

MBC뉴스 현재근입니다.

현재근기자 (jkhyun@mbc.co.kr )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