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가 망쳐버린 서울의 여름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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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서 마련한 여름축제가 잦은 호우로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돼 도심 속 여름휴가를 즐기려는 시민들에게 아쉬움을 주고 있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를 위해 19일 광화문광장에 설치한 '봅슬레이 워터슬라이드'가 호우주의보 발령으로 운영이 취소됐다.
운영 첫날 50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워터슬라이드를 즐겼지만 갑작스레 내린 폭우로 워터슬라이드와 오전·오후 공연이 모두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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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서 마련한 여름축제가 잦은 호우로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돼 도심 속 여름휴가를 즐기려는 시민들에게 아쉬움을 주고 있다.
썰렁한 행사장 2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기원 ‘도심 속 봅슬레이’ 행사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길이 300m의 초대형 워터슬라이드가 썰렁한 모습으로 남아 있다. 하상윤 기자 |
한강 잠수교를 도심 속 해변으로 만들려던 ‘잠수교 바캉스’도 집중호우로 연기됐다가 결국 취소됐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지난달 28∼30일 잠수교를 통제하고 모래 800t을 깔아 인공 해변으로 조성하려고 했지만 집중호우 예보 때문에 지난 11∼13일로 일정을 연기했다. 하지만 잠수교 바캉스를 운영하기로 한 민간 업체에서 방문자 수 감소와 기업 후원 축소를 이유로 행사 취소를 요청하면서 잠수교 백사장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지난달 21일 개막한 ‘한강몽땅 여름축제’도 비로 타격을 보았다. 행사를 주관하는 한강사업본부는 비 예보에 행사 연기와 취소를 알리는 공지사항을 16차례나 올렸다. 특히 지난 15일 열리기로 한 한강파이어페스티벌 본 공연은 우천으로 행사가 취소됐으며 여의도한강공원 야시장은 비로 7번이나 휴장했다.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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