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방부 취업시켜줄께" 대학 교직원 구속기소

김건호 2017. 7. 2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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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에 취업을 시켜주겠다"며 수천만원을 받아챙긴 대학교 교직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22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대구지검 김천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김명수)는 지난 12일 사기 혐의로 전 경북지역 K공대 교직원 박모(52)씨를 구속기소했다.

박씨는 이 학교 교직원으로 있던 지난 2015년 3월부터 4월까지 교수를 사칭하며 국방부 취업 알선비용 명목으로 피해자 3명으로부터 총 4500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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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에 취업을 시켜주겠다”며 수천만원을 받아챙긴 대학교 교직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22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대구지검 김천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김명수)는 지난 12일 사기 혐의로 전 경북지역 K공대 교직원 박모(52)씨를 구속기소했다.

박씨는 이 학교 교직원으로 있던 지난 2015년 3월부터 4월까지 교수를 사칭하며 국방부 취업 알선비용 명목으로 피해자 3명으로부터 총 4500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다. 또 피해자 중 한명으로부터 해외자금 인출비용 등 각종 명목 등으로 6600만원도 챙겼다.

박씨는 경찰수사에서 “국방부 혁신 책임자라 자신을 밝힌 배모씨에게 속아 알선비용을 모두 배씨에게 전달했다”며 범행의도가 없었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검찰조사결과 이들은 모두 국방부와 전혀 관련이 없는 사람이었다. 검찰은 이들의 계좌거래내역과 강도높은 조사를 통해 동업 및 금전관계를 입증했고 구속기소했다.

박씨는 사건이 드러나자 곧바로 학교를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취업시장으로 인해 취업을 미끼로 취업준비생들을 노리는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4달 동안 취업사기 적발건수는 210건, 적발인원은 334명에 이중 구속된 사람만 45명에 이른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힘들어 하는 젊은 피해자들을 노려, 정부부처 취업을 미끼로 돈을 챙긴 죄질이 좋지 않은 사건”이라며 “향후에도 검찰은 공정한 취업 및 경쟁을 위협하는 취업알선 및 취업청탁, 취업을 미끼로한 사기사건 등 관련 범죄에 대해 엄청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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