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광객 많이 찾는 베트남, '뎅기열 비상'

조한대 입력 2017. 7. 2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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뎅기열을 전염시키는 이집트숲모기. 전문가들은 모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모기기피제를 사용하고 밝은 색 긴팔 옷을 입는 게 좋다고 말한다. [사진 중앙포토]
베트남 곳곳에서 뎅기열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관광객과 교민의 주의가 필요한 실정이다.

22일 베트남소리의방송(VOV) 등에 따르면 이달까지 5만8000여 명이 뎅기열에 감염됐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10% 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 중 15명은 사망에 이르렀다. 뎅기열은 이집트숲모기·흰줄숲모기에 의해 감염된다. 뎅기바이러스가 몸 속에 들어오면 발열· 두통·근육통에 잇몸 출혈과 혈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베트남에서 뎅기열 발병은 주로 9월에 시작되지만 올해는 유독 5월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는 고온 다습한 베트남에서 부동산 건설이 활황을 맞으면서 모기 서식에 적합한 공사 현장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수도 하노이시에서는 최근 2주일 간 뎅기열 증세로 하루 평균 200여 명이 병원을 찾았다. 남부 호찌민시와 중부 관광지 다낭 등 10개 지역에도 뎅기열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뎅기열에 걸리지 않으려면 모기에 물리지 않는 방법 밖엔 없다. 용태순 연세대의대 환경의생물학 교수는 “모기는 검은색을 좋아한다. 특히 밤엔 밝은색 긴팔 옷을 입는 게 좋다”며 “모기기피제·모기장 등도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한대 기자 cho.hand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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