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 폭탄처방" 美 의사에 2급 살인 혐의로 체포영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오클라호마 주의 한 여의사가 진통제를 과다 처방해 환자를 숨지게 한 혐의(2급 살인)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고 주 법집행 당국이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오클라호마 주의 마이크 헌터 법무장관은 "이 의사는 자신들의 건강을 위탁한 환자들에게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의 진통제를 처방했다"며 "의사로서 이토록 생명을 경시하는 뻔뻔스러움을 이해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오클라호마 주의 한 여의사가 진통제를 과다 처방해 환자를 숨지게 한 혐의(2급 살인)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고 주 법집행 당국이 24일(현지시간) 밝혔다.
ABC 방송에 따르면 오클라호마 주 미드웨스트시티 클리닉에서 일하는 의사 레이건 니콜라스에게 5건의 2급 살인 혐의가 적용됐다.
오클라호마 주의 마이크 헌터 법무장관은 "이 의사는 자신들의 건강을 위탁한 환자들에게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의 진통제를 처방했다"며 "의사로서 이토록 생명을 경시하는 뻔뻔스러움을 이해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수사당국은 니콜라스가 2010년부터 5년간 자신의 환자들에게 무려 300만 정에 달하는 진통제를 처방한 사실을 밝혀냈다.
2010년 47세 남성 환자 한 명에게 450정의 진통제와 근육완화제, 항불안제를 처방해줬다. 이 환자는 결국 진통제 과다복용으로 숨졌다.
2012년 2월에도 진통제와 항불안제 240정을 다른 40대 환자에게 처방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니콜라스는 이 환자를 단 한 번도 문진한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니콜라스는 의학적으로 진통제 복용 이유가 없는 사람들에게도 1천800정 이상의 마약성 진통제를 내준 것으로 파악됐다.
2015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P) 통계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한 해 3만 명 이상이 마약성 진통제 등의 과다복용과 그 후유증으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oakchul@yna.co.kr
- ☞ 최루탄 2번 맞은 '연세대 백장미', 영화로 컴백
- ☞ 역대 최고 453대 1의 경쟁률 뚫고 합격한 부산 여경들
- ☞ 김정숙 여사 '내조외교' 첫 무대…멜라니아와 호흡 주목
- ☞ 김상곤 후보, 주정차 위반 과태료 4만원 안내 車 압류
- ☞ '움직이는 폭탄'…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아이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폐업 모텔 화장실서 70대 백골로 발견…2년 훌쩍 지난 듯 | 연합뉴스
- [OK!제보] 머리뼈에 톱날 박혔는데 그냥 봉합…뇌수술 환자 재수술 날벼락 | 연합뉴스
- "부모 죽여줘" 청부살인 의뢰한 10대…그 돈만 챙긴 사기범 | 연합뉴스
- 국내 첫 급발진 의심사고 재연 시험…"페달 오조작 가능성 없다" | 연합뉴스
- 사진 찍으려 새끼곰 억지로 끌어내다니…미국인들 '뭇매' | 연합뉴스
- 부산과 약 50㎞ 떨어진 대마도 바다서 규모 3.9 지진(종합2보) | 연합뉴스
- 아르헨 상원, 단 6초만에 월급 170% '셀프 인상'…"국민 분노" | 연합뉴스
- 中, '하프마라톤 의혹'에 "승부조작 사실…기록 취소·문책"(종합) | 연합뉴스
- 中 판다기지, 판다에게 비스킷 준 70대여성에 "평생 출입금지" | 연합뉴스
- 연인 무차별 폭행 40대, 항소심서 피해자 용서로 감형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