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먹은 후 배 쥐어짜는 고통.. '췌장 염증'이 원인?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7. 6. 25. 08:08 수정 2017. 8. 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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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신 다음 날 배가 유독 아프면 '췌장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췌장염은 비교적 회복이 잘 되는'급성 췌장염'과 치료가 어려운 '만성 췌장염'으로 나뉘는데, 급성 췌장염을 제때 치료해야 만성 췌장염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췌장염이 생기면 소화 효소가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소화 불량과 극심한 복통을 겪는다.

만성 췌장염은 담석이 원인인 경우가 거의 없어 주로 식사 요법을 통해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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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음을 피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췌장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사진=헬스조선 DB

술 마신 다음 날 배가 유독 아프면 '췌장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췌장염은 췌장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췌장은 십이지장에 둘러싸인 길이 12~20cm의 장기로, 소화를 돕는 각종 소화 효소와 혈당 조절 호르몬을 분비한다. 술을 과도하게 마시거나 담석이 췌관을 막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췌장염은 비교적 회복이 잘 되는'급성 췌장염'과 치료가 어려운 '만성 췌장염'으로 나뉘는데, 급성 췌장염을 제때 치료해야 만성 췌장염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췌장염이 생기면 소화 효소가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소화 불량과 극심한 복통을 겪는다. 급성 췌장염은 구토, 오심, 황달을 동반하고 심하면 쇼크 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만성 췌장염은 지속적인 소화불량을 불러 영양 부족, 체중 감소, 무기력증을 유발한다. 심한 경우 혈당조절 기능이 망가져 당뇨병이 생기기도 한다.

급성 췌장염은 음식을 먹지 않아 췌장을 쉬게 하고, 수액을 맞아 부족한 영양을 보충하는 식으로 치료한다. 대개 수일 내에 회복되지만, 때에 따라 원인이 되는 담석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기도 한다. 만성 췌장염은 담석이 원인인 경우가 거의 없어 주로 식사 요법을 통해 치료한다. 특히 췌장 세포를 자극해 통증을 악화하는 지방 섭취를 피해야 한다. 증상이 안정되면 점차 지방 섭취량을 늘리고 단백질을 많이 섭취해 췌장의 회복을 돕는다. 합병증으로 당뇨병이 나타났다면 인슐린을 투여하고 당질 식품을 먹지 않아야 한다.

췌장염 예방을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으로 내장지방이 쌓이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서울성모병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내장지방이 많고 근육량이 적을수록 췌장염 회복이 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을 자극하는 과음과 과식도 피해야 한다.

만성 췌장염을 앓았던 사람은 비타민B12가 많이 든 우유, 조개류를 먹는 게 도움이 된다. 만성 췌장염이 있으면 비타민B12의 흡수를 돕는 지방이 몸에 잘 흡수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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