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참 나쁜 대통령', 朴대통령께 돌려드린다"

윤다빈 2016. 10. 2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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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개헌 추진 발언을 하고 있다. 2016.10.24. photo@newsis.com

"朴대통령, 개헌 정략적 접근 안 된다는 것 누구보다 잘 알 것"

【서울=뉴시스】윤다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4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개헌 논의'를 전격 제안한 것과 관련, "9년 전 노무현 대통령께 주신 말씀 박 대통령께 그대로 돌려드린다"고 꼬집었다.

기동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과거 박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의 개헌 제안을 향해 '참 나쁜 대통령'이라고 언급한 사실을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기 대변인은 이어 '오로지 지지율 수렁에 빠진 대통령 구하기의 정치노림수와 오기일 뿐이다. 국민이 불행하고 대한민국의 미래가 걱정스러울 뿐이다'는 당시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 논평도 언급하며 "새누리당의 말씀도 이제 돌려드린다"고 비꼬았다.

기 대변인은 "이번 개헌 제안이 최순실 게이트를 덮기 위한 것이 아니라면 우병우 수석에 대한 논란을 없애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추락하는 지지율을 블랙홀로 만회하겠다는 꼼수가 아니라면 얼마든지 환영하고 진지하게 논의하면서 국민 뜻을 모아가겠다"고 제안했다.

기 대변인 그러면서 "개헌은 정략적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는 걸 (박 대통령이) 누구보다 잘 아실테니 더 이상 구구절절한 말씀은 드리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한나라당 대표 시절이던 2007년 1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4년 중임제 개헌 제안에 대해 "참 나쁜 대통령이다. 국민이 불행하다. 대통령 눈에는 선거밖에 안 보이느냐. 민생경제를 포함해 국정이 총체적인 위기에 빠져 있다"며 "대선이 1년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개헌 논의를 하면 블랙홀처럼 모든 문제가 빨려들어갈 수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fullempt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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