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지난 10년간 포트홀 증가로 사고도 늘어

김준영 입력 2014. 10. 13. 00:28 수정 2014. 10. 13.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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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의 폭탄'으로 불리는 포트홀(도로 위 팬 곳)이 늘어나고 관련사고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2005년부터 지난 7월까지 서울지역에서 발생한 포트홀은 총 49만5636건이다. 서울시가 관리하는 도로에서 42만6126건, 25개 자치구 관리 도로에서 총 6만2472건이 발생했다.

포트홀은 2009년까지 한해 3만여 건 발생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2010년 이후 크게 늘었다. 2010년에는 8만8239건, 2011년에는 6만2472건, 2012년에는 5만2566건, 지난해에는 9만3085건이었다. 2010년과 지난해에는 특히 비가 많이 오면서 포트홀도 자주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포트홀은 비나 눈에 의해 도로가 젖어 있을 때 주로 발생한다. 아스팔트 표층이 갈라지거나 떨어져 나가면서 팬 형태를 띤다.

10년 간 발생한 포트홀의 면적은 총 79만1742㎡였다. 이를 보수하기 위해 서울시가 49억7600만원, 자치구가 43억500만원을 투입해 총 92억8100만 원을 썼다. 사고에 따른 피해보상금은 서울시가 13억2300만원, 자치구가 2억5600만원을 각각 지급했다.

포트홀로 인해 발생한 교통사고는 2106건이었다. 2007년까지는 포트홀로 인한 사고가 없었지만 2011년에는 538건, 지난해에는 803건이 발생했다.

자치구별로는 구로구가 853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대문구 8278건, 양천구 8064건, 동작구7251건, 중랑구 5594건, 마포구 4896건의 순이었다. 발생 빈도가 가장 낮은 지역은 도봉구(35건)였고, 영등포구(91건)와 송파구(290)도 낮은 편이었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서울 도로는 교통량이 많고 상습 정체구간도 많아 고속도로에 비해 포트홀에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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