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워마드 폐쇄할만한 위반 없다" 다음측 입장.. 페북지기 초이스

김상기 김동우 기자 2016. 7. 2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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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혐주의를 표방하며 물의를 빚고 있는 인터넷 카페 ‘워마드’에 대한 폐쇄 여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마드가 임시 거처로 사용중인 포털사이트 다음은 그러나 카페를 폐쇄할 정도의 위반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29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워마드 카페 캡처

다음 카페 관계자는 전날 국민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일부 워마드 카페 내 게시글에 대한 블라인드 조치는 있었지만 카페 전체를 폐쇄할만한 불법성은 확인하지 못했다는 게 공식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음은 카페가 폐쇄되려면 불법을 저지르려는 목적성이 명확해야 하는데 워마드의 경우 그 정도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다음 관계자는 “음란물이나 불법 총기·마약류 등이 실질적으로 카페 안에서 유통되거나 금융사기를 목적으로 하는 등 불법성이 명백하고, 이를 제재해 달라는 관계기관의 정식 요청이 있을 경우 카페를 폐쇄할 수 있다”면서 “그동안 워마드 내 일부 게시글에 대한 블라인드 조치는 있었지만 카페를 폐쇄시킬만한 불법성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메갈 티셔츠 사태 이후 워마드에 대한 네티즌들의 신고는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다음도 이에 대해 “건수는 밝힐 수 없지만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모든 다음 카페는 자율 규제되고 있으며 동일 기준으로 운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렇다고 카페 폐쇄가 안 되리라는 보장 또한 없습니다. 경찰이 ‘부동액 사건’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이번 사태에 대한 여론 또한 악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남성인권운동가인 고(故) 성재기씨의 유족이 ‘워마드 최대 명절’이라며 성재기씨의 사망을 조롱한 워마드의 행태를 문제 삼을 수도 있습니다.

미국에 거주한다며 워마드 운영진이라고 밝힌 한 여성은 그러나 최근 국민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미국에는 모욕죄 같은 게 없어 괜찮거든요”라고 주장하며 성재기씨 조롱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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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기 김동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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