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길에 자전거·사람 다닌다"..자동차전용도로 해제

김사무엘 기자 2015. 7. 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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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그동안 자동차만 통행했던 서울 노들길이 앞으로 자전거와 시민들도 오갈 수 있는 길로 바뀐다.

서울시는 주민 편의를 위해 노들길 8.5㎞ 전 구간을 이달 30일부터 자동차전용도로에서 해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해제되는 구간은 양화대교 남단(선유도 인근)에서 한강대교 남단(노들역 인근)에 이르는 6.4㎞구간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서울시는 양화교에서 양화대교 남단까지 노들길 2.1㎞ 구간을 해제했었다.

올림픽대로의 교통 분산을 위해 만들어진 노들길은 1986년부터 자동차전용도로로 운영돼 왔다. 자동차전용도로는 도로교통법에 따라 원활한 자동차 통행을 위해 사람, 자전거, 오토바이 등이 다닐 수 없다.

보행이 제한돼 있어 자전거나 걸어서 여의도 등을 오갈 때 멀리 돌아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지난해 8월 시행된 '고속도로 및 자동차전용도로 상 버스 입석운행 금지 조치'로 노들길에서 일반버스 운행이 중지되자 주민 불편은 가중됐다.

인근 주민들의 지속적인 건의에 따라 서울시는 노들길을 자동차전용도로에서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예산을 편성해 노들길에 인도, 버스정류장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능보다 주민 편의를 최대한 고려하는 서울시의 도로 정책이 반영된 것"이라며 "일반도로화에 따른 개선방안을 검토해 지역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사무엘 기자 ksme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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