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과외제자 살해 女교사 외 공범 2명 더 있었다

함상환 2013. 8. 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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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함상환 기자 = 10대 제자와 원룸에서 동거하며 공부를 가르치던 중 뜨거운 물로 화상을 입히고 흉기로 때려 숨지게한 20대 과외 여교사 외 공범 2명이 더 있었던 것으로 검찰 조사 드러났다.

인천지검 형사3부(이헌상 부장판사)는 7일 지난달 25일 자신이 과외를 가르치던 제자에게 뜨거운 물로 화상을 입히고 골프채 등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A(28·여)씨 외 함께 범행에 가담한 공범 B(28·여)씨 등 2명을 추가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6월26일 오후 3시께 인천 연수구의 한 원룸에서 동거하며 공부를 가르치던 C(17)군을 뜨거운 물과 흉기로 때린 뒤 방치해 패혈증으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있다

당시 경찰조사에는 C군이 뜨거운 물로 인해 3도 화상을 입은 상태에서 사흘간 원룸에 방치된 뒤 같은 달 29일 오전 4시께 화장실에서 숨졌다.

그러나 검찰 조사결과 A씨는 "검정고시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친구 B씨 등 2명과 C군을 여러 차례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B씨는 1년전 강원도 강릉의 한 고등학교로 교생실습을 나갔다 C군을 알게된 뒤 교제하며 호감을 느껴 성관계를 갖고 미성년자와의 성관계 사실이 알려질까 봐 겁이나 친구 A씨에게 함께 지내며 공부를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사건 발생 후 B씨와 남자 친구 등 2명이 A씨의 원룸을 수시로 방문하면서도 화상을 입은 C군을 방치한 점과 이들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등을 복원해 범행 가담 사실을 밝혀냈다.

A씨는 검찰에서 "친구가 C군을 데리고 지내면서 검정고시에 합격할 때까지만 공부를 가르처 달라고 부탁했으나 C군의 성적이 오르지 않고 함께 지내는 것이 불편해 때렸다"고 말했다.

아울러 B씨는 검찰 조사에서 모든 혐의 사실을 부인했다.

hsh335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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