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갤노트7 엣지로 단일화..삼성, 하반기 전략폰 '파격' 택했다

손석우 기자 입력 2016. 6. 2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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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애플과 중국 업체들의 협공을 받자 꺼낸 회심의 카드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엣지 스크린입니다.

엣지 스크린은 제품의 측면을 곡면 스크린으로 덮은 것으로, 2년 전 처음 선보인 뒤 프리미엄 라인업에서 공급을 확대해 왔는데요.

삼성전자가 올해 8월 공개되는 갤럭시노트7에서는 엣지 스크린으로 승부수를 띄운다고 합니다.

손석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휘어진 화면 이른바 엣지 스크린을 스마트폰에 처음 적용한 것은 지난 2014년 가을 독일 IFA에서 공개한 갤럭시노트4였습니다.

당시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4를 공개하면서 갤럭시노트4 엣지라는 브랜드의 별도 제품을 공개했습니다.

스크린을 휘어서 제품의 한쪽 측면까지 스크린을 확대하는 실험적인 시도였습니다.

[이돈주 / 삼성전자 사장 : 여러분 '갤럭시노트 엣지'입니다. 이 제품이 '갤럭시노트 엣지'입니다. 신사숙녀 여러분 이 제품이 '갤럭시노트 엣지'입니다.]

이듬해 갤럭시S6 시리즈를 공개할때도 삼성전자는 엣지 스크린을 채택한 갤럭시S6 엣지 제품을 별도로 선보였는데, 이번에는 엣지 스크린을 한면이 아닌 화면의 양측면에 확대 적용합니다.

올해초 공개한 갤럭시S7 시리즈도 마찬가지로 일반 제품인 갤럭시S7과 엣지 스크린을 적용한 갤럭시S7 엣지를 동시에 출시했습니다.

이른바 엣지 병행전략은 삼성전자가 엣지 스크린 제품을 삼성전자 스마트폰만의 정체성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로 해석됐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8월 공개 예정인 갤럭시노트7에서는 한층 더 공격적인 승부수를 띄웁니다.

SBSCNBC 취재 결과 갤럭시노트7은 엣지 스크린을 채택한 단일 제품으로 출시됩니다.

일반 스크린을 채택한 갤럭시노트7은 출시하지 않고, 엣지스크린을 채택한 갤럭시노트7 엣지만 출시한다는 뜻입니다.

일반 제품과 엣지 제품을 함께 출시해 온 지금까지의 전략에서 한 발 더 나아간 겁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엣지 스크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과 평가가 좋아지면서 과감한 전략적 선택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수년간 엣지 제품을 개발하면서 생산 수율 등이 개선돼 제품 공급과 수익성 확보에도 자신감을 얻은 덕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011년 대화면 제품을 선보이며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아성을 꺾었던 삼성전자.

엣지 스크린에 대한 공격적인 승부수 역시 신의 한 수가 될 지 주목됩니다.

SBSCNBC 손석우입니다.  

( www.SBSCNB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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