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의 열매] 배영만 <12·끝> 연예인 생활 34년, 모두가 하나님 은혜
최근 내 간증사역에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 험한 삶을 살고 죄가 많아서 그런지 은혜도 많은 것 같다. 바울이 예수 믿는 사람을 핍박하다 다메섹에서 주님을 만나 변화됐듯, 나도 그렇게 주님을 증거하길 원한다.
국민일보 ‘역경의 열매’ 연재가 시작되고 40대 여성이 연락도 없이 나의 집 ‘주님의 힐링센터’를 찾아왔다. 가만히 보니 혼자였다. 그래서 나는 “여성 한 분과 한 방에 같이 있을 수 없습니다. 다른 분과 함께 오셔요”라고 정중히 사양했다.
그러자 다음날 그 여성은 다른 여성들과 함께 왔다. 그 여성은 척추가 휘어 간과 폐가 망가지고 있다며 기도를 부탁했다. 기도를 시작한 지 한 시간 반쯤 흘렀을까. 그 여성의 몸에서 나쁜 기운이 빠져 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감사한 일이다.
20일 전 70대 사업가는 눈이 점점 안 보인다며 찾아왔다. 두 시간씩 3일간이나 뜨겁게 기도를 해 드렸다. 아픈 눈에다 손을 얹고 안수기도를 하니 난데없이 그 사업가의 배가 벌떡벌떡 뛰기 시작했다. 신기했다. 무슨 현상일까. 나는 눈을 아프게 한 질병의 영이 빠져 나갔다고 생각한다. 그 사업가는 이후 연락이 없다. 몸이 좋아졌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2013년 5월부터 기독문화선교회(kimun.or.kr·대표 서정형)와 함께 사역하고 있다. 국내·외 교회에서 치유 및 간증집회를 수 십 차례 인도하면서 은혜와 감동의 시간들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나의 치유사역이 입소문이 나면서 많은 분들이 나를 찾는다. 하지만 이 치유사역은 쉬운 일이 아니다. 몸이 피곤할 때도 많다. 주님께서 함께 하시고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이는 감당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사례비도 절대 받지 않는다.
나는 주님의 복음전파를 위해 죽을 각오가 돼 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이런 능력을 주시는 것 같다. 믿지 않는 영혼에게 많이 전도하라고 말이다.
지난 해 6월 부산 반여장로교회 집회에 갔는데, 그 지역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보통 국회의원은 인사만 하고 가는 경우가 많은데, 특이하게 그 국회의원은 이날 내 간증을 끝까지 들었다. 옆에 있던 보좌관이 안절부절못하던 모습이 생각난다. 계속 다음 스케줄이 있다고 신호를 보내도 그 국회의원은 무시했다. 내 간증이 그렇게 재미있나? 간증집회를 마치자, 그는 내 손을 덥석 잡더니 “은혜 많이 받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오히려 내가 고맙다고 말해 주었다.
올해가 연예인 생활 34년째다. ‘맞다고요’ 유행어가 뜨고 밤업소와 도박생활, 교통사고, 둘째딸의 사망, 후두암 발병 등 내 인생의 사건·사고가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정말 파란만장한 인생이다. 이런 고통과 연단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존재하는 것 같다. 모두 하나님의 은혜다.
주님의 종이기에 좀더 영적이고 주님을 닮아 낮아지는 삶을 살고 싶다. 경제가 발전하고 과학이 발달할수록 하나님을 향한 ‘영성의 힘’은 더욱 더 필요할 것이다. 지금까지 보잘 것 없는 제 간증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간증집회 문의:031-905-2880).
정리=글·사진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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