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의성씨, 티볼리 구입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에게 기증
백승찬 기자 2016. 4. 14. 16:16
[경향신문] 배우 김의성씨(51)가 쌍용자동차 복직 노동자들이 만든 티볼리 자동차를 구입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기증했다.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대표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김의성씨는 이날 오전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길원옥 할머니와 함께 시승식을 한 후, 차량에 세월호를 상징하는 노란 리본과 위안부 피해 여성을 상징하는 나비 스티커를 붙인 뒤 차량을 기증했다.
김의성씨는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의 복직을 위해 지난해 광화문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등 활발한 목소리를 내왔다. 김의성씨는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이 복직한다면 쌍용차의 신차인 티볼리를 살 것이라고 공언해왔고, 지난해 쌍용차가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한 해고자를 단계적으로 채용하는 것을 합의함에 따라 티볼리를 구입하기에 이르렀다.
김복동·길원옥 할머니는 “우리를 위해 마음을 써줘서 고맙다”고 답했다. 김의성씨는 영화 <내부자들>,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등에 출연한 중진 배우다.
<백승찬 기자 myungw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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