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현 "'남지현 많이 컸다' 생각 하셨으면" [인터뷰]

황서연 기자 2016. 9. 1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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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현 한복 인터뷰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남지현은 요즘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영화 '터널' '고산자, 대동여지도'를 통해 연이어 관객들을 만난데 이어 첫 방송을 앞둔 '쇼핑왕 루이'의 촬영까지 몸이 열 개라도 모자라다. 그럼에도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하루하루가 마냥 즐겁다는 그다.

스물두 살 남지현은 알고 보면 데뷔 13년 차인 베테랑 배우다. 지난 2004년 MBC 드라마 '사랑한다 말해줘'를 통해 아역 배우로 데뷔한 그는 '선덕여왕' '에덴의 동쪽' '무사 백동수' 등 여러 드라마를 거치며 안방극장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 지난 2014년 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 박형식과의 커플 연기로 성인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드러낸 그는 올해 여름 연달아 개봉한 '터널'과 '고산자, 대동여지도'에 출연하며 이미지 굳히기에 나섰다. '터널'에서는 주인공 이정수(하정우)와 함께 터널에 갇히는 20대 취업준비생 미나로 등장했다. 온몸과 얼굴에 검댕을 묻힌 모습에서 그를 알아본 관객은 많지 않았다. 영화 홍보를 위해 캐릭터의 존재 자체를 꽁꽁 숨겨뒀기에 반전은 배가 됐다.

남지현은 "분진 가루, 돌가루를 얼굴에 묻히고 돌 밑에 깔려 있는 역할이다 보니 다들 힘들지 않았냐고 물어봐 주신다. 오히려 카메라가 보이지 않는 환경이라 혼자 있는 듯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며 '터널'의 촬영 현장을 회상했다. 하정우와의 애드리브가 새로웠고, 가루 때문에 자꾸만 기침을 하는 강아지 탱이의 건강을 염려하기도 했다는 엉뚱하면서도 귀여운 일화들이 줄을 이었다.

'터널'보다 먼저 촬영을 마친 '고산자, 대동여지도' 이야기가 나오자 남지현은 "성인 연기자가 되고 나서 처음으로 포스터에 크게 이름이 실리고 얼굴도 나온 작품이다. 내게는 너무도 특별한 영화"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강우석 감독을 비롯해 차승원 김인권 신동미와 함께 했던 따뜻했던 촬영 현장을 그리워하기도 했다.

남지현은 오는 21일 첫 방송을 앞둔 MBC 드라마 '쇼핑왕 루이'의 주연을 맡았다. 미니시리즈 주연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동 시기에 두 영화가 개봉하는 것도 신기한데, 이번에는 드라마까지 겹치게 됐다. 이렇게까지 연달아 작품 활동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며 "바쁜 것은 사실이지만, 계속해서 시청자분들을 찾아뵐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좋다"는 소회를 털어놓는 남지현이다.

첫 주연에 대한 부담감이 있을 법도 하지만, 남지현은 의연한 태도로 다부진 대답을 내놨다. 그는 "동료 배우들이 이미 주연을 여러 번 경험하신 분들이니 나는 믿고 의지하며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그분들을 따라가려 한다"며 "정말 즐거운 분위기에서 촬영하고 있으니, '쇼핑왕 루이'를 많이 기대해 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이처럼 연기에 푹 빠진 남지현에게는 추석 연휴도 일의 연속이라고. 추석 당일을 제외한 연휴 내내 '쇼핑왕 루이' 촬영에 올인한다는 남지현은 "힘이 든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지금은 마냥 기쁘다. 작품이 적절한 시기에 연달아 찾아와 주는 느낌이 들어서 개인적으로는 정말 감사하다. 누군가 찾아줘야 일 할 수 있는 게 배우 아니냐"며 주어진 현재에 감사하겠다는 영특한 대답을 내놨다.

"추석 소원이 있다면 연휴 기간 동안 관객 분들이 '고산자, 대동여지도'를 많이 봐주시는 거예요. '쇼핑왕 루이'까지 이어서 시청해주시면 바랄 게 없을 것 같아요. 20대의 목표도 마찬가지죠. 차근차근 작품을 하면서 '남지현이 많이 컸다, 성숙해졌구나'라는 생각이 들게끔 변화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

남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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