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와 눈물의 놀라운 시너지 '부산행', 1000만 관객 드루와[종합]

스포츠한국 윤소영기자 2016. 7. 1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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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윤소영 기자] ‘부산행’이 ‘곡성’만큼 무서운 공포와 여배우를 울릴 만큼 아름다운 감동,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았다. 올 여름 1000만 관객은 너끈히 태울 수 있을 것 같다.

1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부산행’(감독 연상호, 제작 영화사 레드피터)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는 연상호 감독을 비롯해 공유 정유미 마동석 최우식 안소희 김의성 김수안 등 출연 배우들이 참석했다.

영화 ‘부산행’은 전대미문의 재난이 대한민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치열한 사투를 그리는 재난 블록버스터 장르. 지난 5월 제69회 칸 국제 영화제 공식 섹션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돼 화제를 낳았다.

특히 국내 최초로 좀비 재난물을 다뤄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 연상호 감독은 “소시민의 일상 패턴 속에서 얘기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마침 좀비 움직임을 고안한 안무 선생님이 나홍진 감독의 ‘곡성’을 하고 있어서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공유는 영화의 관전포인트로 ‘감동’을 꼽았다. 그는 “국내서 생소한 소재라 명장면 하나를 꼽기가 어려울 정도로 흥미롭다”며 “그래도 딸 수안이와 촬영한 마지막 신에 애착이 간다. 수안이가 ‘아빠’라고 울부짓는 장면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마동석은 이번 영화에서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헌신하는 순정남으로 변신했다. 그는 “캐릭터가 지닌 힘이 있더라. 주먹 세계에 몸담다가 아내를 만나고 개과천선한 캐릭터를 맡았다”며 “좀비에게 많이 맞고 아팠지만 남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라 좋았다”고 말했다.

최우식은 거친 액션을 선보이며 이제껏 보지 못한 상남자의 매력을 펼쳤다. 그는 “야구 방망이로 때리는 액션을 했다. 그런데 조절이 마음대로 안 되더라”며 “좀비 역을 맡은 배우들을 실제로 때리기도 했다. 배우들이 고생했는데 많이 미안하다”고 말했다.

안소희는 이날 영화를 보며 실제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완성된 작품을 배우들과 함께 보니 감정이 북받쳐서 영화를 보면서 눈물을 흘렸다”며 “오늘 영화를 처음 봤는데 영화를 보시는 분들이 내가 영화를 보면서 느낀 것들을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유미, 김의성, 김수안 또한 흥행을 의심치 않았다. 정유미는 “이 영화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분명하다. 소중하고 귀한 경험을 전했으면 한다”고, 김의성은 “우리 사회에 있을 법한 재난 상황”이라고, 김수안은 “‘부산행’이 아름다운 꽃길만 걸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공유(석우 역), 정유미(성경 역), 마동석(상화 역), 최우식(영국 역), 안소희(진희 역), 김의석(용석 역), 김수안(수안 역)이 흥행을 믿어 의심치 않는 영화 ‘부산행’은 오는 20일 개봉한다.

스포츠한국 윤소영기자 ysy@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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