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도 무릎사인" 공유 매너 칸의 밤 홀렸다[69회 칸]

뉴스엔 2016. 5. 14. 11:1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칸(프랑스)=뉴스엔 조연경 기자]

공유의 매너가 칸의 밤을 홀렸다.

제 69회 칸 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2016)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공식 초청된 영화 '부산행'('TRAIN to BUSAN'/감독 연상호)이 5월 13일 오후 11시45분(현지시간) 뤼미에르 대극장(GRAND THÉÂTRE LUMIÈRE)에서 월드 프리미어 스크리닝을 진행한 가운데, 대작을 이끈 주연배우 공유의 매너가 시종일관 빛나 이목을 집중시켰다.

국내 취재진들도 쉽게 볼 수 없었던 잇몸만개 미소를 뽐내며 레드카펫 행사를 마친 공유는 정유미의 손을 꼭 붙잡고 연상호 감독과 아역배우 김수안의 뒤를 이어 뤼미에르 극장 안으로 들어왔다. 지정석에 앉기 전까지 영화관을 둘러보며 자신들에게 환호하는 관객들에게 인사한 공유는 첫 칸 입성이 생소한 듯 긴장한 표정을 짓기도 했지만 타고난 매너 만큼은 몸에 익은 듯 숨기지 못했다.

공유의 매너는 영화 상영이 끝난 후 더욱 빛을 발했다.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1층과 2층 관객들에게 끊임없이 손을 흔들며 인사한 공유는 영화관 밖으로 나간 후에도 셀카를 요청하는 해외 팬들에게 일일이 웃어주며 막간 팬미팅 타임을 갖는가 하면, 타지에서 만난 한국 팬들에게는 "한국 분이세요?"라는 인사말과 함께 갔던 길도 다시 되돌아와 먼저 악수를 청하는 등 주연 배우로서 더할나위없는 태도를 보였다.

화룡점정은 레드카펫을 벗어나기 직전이었다. 공유는 쌀쌀한 날씨 외부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팬들에게 일일이 눈을 마주쳐 주며 고마운 마음을 표했고, 쏟아지는 사인 요청도 마다하지 않은 채 자신의 무릎에 종이를 대고 90도로 고개를 푹 숙여 정성스럽게 사인을 마무리해 "역시 공유"라는 찬사를 불러 일으키게 했다.

'부산행'과 자신에게 관심을 보여주고 환호해 주는 관객들의 반응을 외면하지 않고 화답하는 주연배우에 칸 관계자들은 물론 '부산행' 관계자들 역시 공유를 말리지 못한 채 주변을 서성거려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생애 처음으로 밟은 칸이다. 배우들에게는 꿈의 무대이자 언젠가 꼭 한 번 서보고 싶다며 상상하는 자리. 그 중심에 선 공유는 얼떨떨한 설레임과 함께 칸의 분위기를 만끽하는가 하면 최상의 매너까지 선보이며 성공적이 첫 경험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부산행'은 이상 바이러스가 대한민국을 뒤덮은 재난 상황 속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KTX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전대미문의 블록버스터다. 국내에서는 여름 개봉 예정이다.

뉴스엔 조연경 j_rose1123@

[포토엔]발레리&파브리스 ‘줄리엣 비노쉬도 놀란 돌발 키스’(칸영화제)[포토엔]‘조니뎁&바네사 파라디 딸’ 릴리 로즈 뎁 ‘우월 유전자 느껴지는 모태미모의 위엄~’(칸영화제)[포토엔]‘조지 클루니 17세 연하 아내’ 아말 클루니 ‘여배우 뺨치는 미모의 변호사’(칸영화제)젝스키스 이재진, 조카 등에 태운 다정한 삼촌 ‘성난 팔근육이 예술’써니 비키니화보 B컷, 발리 홀린 도발적 눈빛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