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이 흥하면 흥한다 '피노키오' 성공신화 잇나②

김소연 기자 2014. 11. 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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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소연 기자]

/사진=SBS '피노키오' 영상 캡처

'아이들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작품은 흥한다.'

MBC '왔다! 장보리', KBS 2TV '뻐꾸기 둥지' 등 최근 흥행한 작품들에서는 아역 연기자들의 호연이 눈길을 끌었다. 성인 배우들 못지않은 뛰어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을 쥐락펴락하는 아역들의 활약이 작품의 성패를 좌우했던 것.

이런 드라마 흥행 공식이 SBS 새 수목드라마 '피노키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 제작 아이에이치큐)에서도 발휘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12일 첫 방송된 '피노키오'는 주인공 이종석, 박신혜보다 그들의 과거를 전달하는 아역들의 비중이 절대적이었다. 얽히고설킨 과거 인연을 소개하고, 각 캐릭터의 성격을 소개하는 임무를 맡은 이들은 안정적인 연기로 웃음과 감동, 분노와 울분을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어린 기하명(남다른 분, 성인 이종석)이 왜 최달포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게 됐는지에 집중했다. 60갑자를 단숨에 계산해내는 명석한 어린이였던 기하명은 소방관이던 아버지가 화재 현장에서 실종된 뒤 과열된 취재 열기와 왜곡 보도로 가정의 파탄을 경험했다.

이후 어머니(장영남 분)가 동반자살을 시도하며 함께 바다에 뛰어들었지만, 극적으로 최공필(변희봉 분)에게 구조당해 최달포라는 새 이름으로 살게 됐다. 최공필은 전환 장애로 기하명을 20년 전에 세상을 떠난 첫째 아들 최달포로 착각했고, 가족이 필요했던 기하명은 최달포라는 거짓 이름으로 살아가기로 한 것.

이런 기구한 운명의 기하명을 남다름은 때론 귀엽게, 때론 결연하게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의 파트너인 어린 최인하로 등장한 노정의는 박신혜와 높은 싱크로율로 이목을 집중시켰을 뿐 아니라 톡톡 튀는 연기를 선보이며 갈등을 고조시켰다.

최인하는 특종과 극적인 뉴스를 위해 조작도 마다하지 않는 앵커 송차옥의 딸. 거짓말을 하면 딸꾹질을 하는 피노키오 증후군 환자다. 아버지 최달평(신정근 분)이 워커홀릭 송차옥과 이혼하면서 할아버지 최공필의 집에 왔고, 동갑이자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법적으로 삼촌인 최달포를 만나게 됐다.

대부분의 피노키오 증후군은 거짓말을 하지 못해 사람을 기피하고, 우울증에 걸리지만 최인하는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면서 '막말마녀'로 불린다. 어린 나이지만 상하 구분 없이 누구에게든 막말을 하지만 노정의는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내뿜었다. '엔젤아이즈', '마의' 등에서 여주인공들의 아역을 도맡아 하며 쌓은 연기 내공이 드러나는 것.

또한 기하명의 형으로 등장한 기재명(신재하 분) 역시 첫 안방극장 출연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완성도 높은 연기를 선보였다. 신재하는 영화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 '거인' 등에 주연으로 출연, 독립영화를 통해 이미 연기력을 입증 받은 인물이다. 이날 방송에서도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 속에서 울분에 가득 찬 연기를 선보이며 공감을 자아냈다.

아역들의 탄탄한 연기와 함께 시청률도 청신호를 보였다.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피노키오' 1회는 전국 기준 7.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피노키오' 관계자는 "아역들은 앞으로 회상 신을 통해 등장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들이 앞으로 '피노키오'에서 어떤 활약으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할지 기대된다.

김소연 기자 sue7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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