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보 투표율에 여야 발 동동.."늦게라도 꼭" 막판 독려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박승주 기자,최은지 기자 = 여야 각 정당은 13일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 투표율이 당초 예상보다 낮을 조짐을 보이자 촉각을 곤두세우며 유권자들에게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투표율은 42.3%다. 이날 오전까지 투표율이 저조했으나 오후 들어 총선에서는 처음 실시된 사전투표율(12.19%)이 포함되면서 상승했다. 선관위는 최종 투표율을 최대 58%로 예상했다.
안형환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논평에서 "새누리당은 투표율에 따른 유불리를 생각하지 않는다"며 "보다 많은 유권자께서 투표장에 나와 국민의 의무이자 권리인 투표권을 행사해달라"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유권자의 선택에 따라 대한민국 국회와 정치가 바뀌고 미래가 바뀐다"며 "어느 정당이 미래와 경제·안보를 책임질 수 있는지, 어느 정당이 우리 삶을 더 윤택하게 만들고 후손에게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 수 있는지 선택해달라. 정치가 미덥지 않더라도 차선을 선택하는 마음으로 오후 늦게라도 꼭 투표장에 나와달라"고 호소했다.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0대 총선은 앞으로 4년간 국정과 행정부를 감시할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로 단순히 누구를 뽑느냐의 문제만이 아니라 나와 내 가족의 삶, 공동체의 미래를 결정하는 문제"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택하는 날"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주권자의 위대한 힘을 투표로 보여달라"며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 국민의 힘을 보여달라. 대한민국을 바꾸자"고 강조했다.
김희경 국민의당 대변인은 "세상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 투표를 해야 정치를 바꾸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며 "정치를 바꾸고 경제를 살리고 정권을 바꾸고 낡은 정치를 심판해야한다면 투표가 정답이자 희망"이라고 호소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당은 오늘이 양당 담합체제의 낡은 정치를 청산하는 '정치혁명의 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 정치가 과거에 머무를지, 미래로 나아갈지를 결정해달라"고도 했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실천하는 국민이 미래의 주인이다. 투표는 권리이자 책임"이라며 "한표 한표가 모여 역사를 만든다. 국민의 손으로 정의로운 미래를 열어달라"고 밝혔다.
여야 지도부는 사전투표 또는 이날 오전 투표를 한 뒤 각자 휴식을 취하며 투표율 추이 등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각당 지도부는 오후 투표가 끝난 뒤 개표가 시작되면 각 당사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eriw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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