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영, 이민정처럼 올 봄엔 웨이브 헤어 어때요?

김수진 2014. 3. 8.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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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에서부터 패션까지 유행 이끄는 품절녀 스타들 따라잡기

[뷰티한국 김수진 기자] 아, 세상은 불공평하다. 누군 봄이 오면 허전한 옆구리 부여잡고 매주 쌓이는 청첩장에 울화통이 치미는데, 누군 완벽한 외모에 멋있는 남편에 대중의 인기까지 다 가졌으니 말이다.

이보영, 이민정, 전지현, 김희선, 그리고 김희애에 이르기까지 요즘 안방극장은 온통 품절녀들의 전성시대다. 예전에는 '결혼은 곧 연기인생의 무덤'이라고 생각했으나 지금은 오히려 미혼 여배우들이 감히 흉내 낼 수 없는 내공과 깊이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그녀들의 인기는 연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김희애와 김남주는 40대 여성들의 워너비스타로 세련되면서도 우아한 스타일로 작품마다 완판녀로 등극했으며, 얼마 전 종영한 '별에서 온 그대'의 전지현은 두말하면 입 아플 정도로 매회 입고 들고 신는 모든 것이 화제가 되었다.

또 새롭게 시작한 드라마의 여주인공으로 돌아온 이보영과 이민정은 톱스타 남편을 두었다는 공통점 외에도 또렷한 이목구비에 어울리는 내추럴 웨이브 펌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기나긴 겨울이 물러가고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올 때면 여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헤어스타일 변신을 고려한다. 보통은 방치해둔 긴 머리를 산뜻하게 잘라 내거나 칙칙한 컬러를 걷어내고 밝고 화사한 컬러로 바꿔보는 것으로 만족하기 쉽다.

그러나 올봄에는 오랫동안 고수해 왔을 바디펌 스타일에서 벗어나 조금 더 강한 웨이브 스타일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새롭게 시작한 두 드라마 속 여주인공 이보영과 이민정처럼 말이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은 연속 흥행신화를 써온 이보영이 결혼 후 선택한 첫 번째 작품이라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극중 30대 시사프로그램 방송 작가로 분한 그는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엄마의 모습을 열연, 생애 처음 맡는 엄마 역할도 뛰어난 연기력으로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다.

특히 이 작품에서 보여주고 있는 물결 웨이브 헤어가 이슈다. 전체적으로 물결이 일 듯 자연스러우면서도 컬감이 살아 있는 이 발롱펌은 세미 스모키 메이크업과 어우러지면서 기존 청순했던 이보영의 이미지에 커다란 변화를 만들었다.

뿌리 부분부터 풍성한 볼륨을 살린 내추럴 웨이브 펌으로 올 봄 유행 컬러로 지목된 핑크 브라운 컬러를 매치해 세련되고 여성스러운 워킹맘의 헤어로도 손색이 없다.

이보영의 헤어스타일을 담당하고 있는 스타일 플로어의 임진옥 원장은 "극중 캐릭터에 맞춰 전문직 여성의 도시적인 느낌과 모성애를 한 번에 표현하기 위해 모발 전체에 내추럴한 웨이브를 주어 자연스러움을 살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MBC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에서 전남편이 이혼 후 성공하자 다시 꼬시려고 고군분투하는 '돌싱녀' 나애라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이민정도 내추럴 웨이브 헤어로 여성스러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벌써부터 이민정 머리, 이민정 패션, 이민정 가방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 특히 로맨틱한 롱웨이브 헤어가 통통 튀는 그녀의 매력과 어우러져 여성들의 잇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극중 이민정처럼 헤어밴드나 모자와 매치하면 발랄한 매력을, 묶거나 당고머리로 연출하면 여성스러운 매력을 표출할 수 있는 것이 롱 웨이브 헤어의 매력. 단 묶을 때는 느슨하게 묶고 앞머리와 옆머리를 자연스럽고 여유 있게 빼놓는 것이 트렌디하다. 정교하게 묶어서 넘기는 것은 나이 들어 보이는 지름길임을 잊지 말자. 가끔 욕먹을 각오가 되어 있다면 겨울왕국의 엘사 머리에 도전해 보는 것도 이 헤어스타일의 묘미다.

김수진 기자 sjkimcap@beautyhankook.com

김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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