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미용, 어디까지 괜찮을까?

강승미 헬스조선 기자 2016. 8. 2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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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 BEAUTY

임신하고 나면 임신 전에는 별로 고민하지 않던 부분이 신경 쓰이게 된다. 몸이 변화하기 때문에 어느 것 하나 마음 놓기 어려운 건 당연지사다. 임신 전 아무렇지 않게 하던 운동, 염색, 심지어 화장품 바르는 것까지 조심스러워질 수 있다. 임신부 미용, 과연 어디까지 해도 될까.

[헬스조선]


1 향수


임신 중이라면 되도록 향수를 뿌리지 않는 게 좋다. 대부분의 향수에는 향기를 오래 지속시켜줄 수 있도록 첨가되는 화학물질인 프탈레이트가 들어 있는데, 이 성분은 태아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산부인과 이석우 교수는 “프탈레이트 성분이 있는 향수는 조산 및 태아 지능 저하, 남아의 경우 생식능력 저하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고 말했다.


2 파마 및 염색


두피에 직접 닿는 파마약과 염색약에는 화학성분이 가득하다. 적어도 태아가 안정기에 들어서는 임신 중기(15~28주)까지는 이러한 것들은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파마 및 염색을 꼭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분만 후 보다는 차라리 임신 말기가 나을 수 있다.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심소현 교수는 “분만 후에는 아기와 직접적으로 살 을 맞닿는 등 접촉이 빈번해진다”며 “파마나 염색을 해야 한다면 차라리 분만 전인 임신 8개월 정도에 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3 화장품


임신한 경우라면 화장품 성분도 꼼꼼히 따져 보고 쓰는 게 좋다. 화장품 성분 중 레티놀은 소량으로도 임신 중에 태아 기형을 유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주로 주름 개선, 미백 기능성 화장품에 소량 들어 있는데, 임신 중에는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 라벤더, 캐모마일, 제라늄 등 아로마 오일도 태아의 신경기관이 발달하는 임신 초 기(15주 이전)에는 피하는 게 좋다. 임신 중기(15~28주)가 지나고 건강상 이상이 없다면 아로마 사용을 제한하지는 않으니, 사용하고 싶다면 의사와 상담 후 판단하면 된다.


4 목욕 및 사우나


임신 초기에는 욕조 목욕이나 사우나는 피하는 것이 좋다. 이 시기는 태아 기관 형성기이다. 산모의 체온 상승은 태아 뇌 등의 기관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간단한 샤워만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임신 중 호르몬 변화에 의해 자주 어지러움을 호소한다. 사우나에 오래 있으면 피부로의 혈류량이 증가하고 뇌 등의 중요 장기에 혈류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어지러움이 악화될 수 있다.


5 운동


임신 중 규칙적인 운동은 임신성당뇨를 예방하고,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평소 운동하던 사람은 기존에 하던 운동량의 70~80% 정도를, 운동을 전혀 안 하던 사람은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운동 종류는 저강도의 유산소운동, 30분 이하의 걷기 및 수 영, 요가 등이 적당하다. 다만 운동하다가 복부 통증, 출 혈, 어지러움, 가슴 답답한 증상이 있을 경우 바로 중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임신 20주 이후에는 오래 누워 있는 자세나 몸을 심하게 비트는 자세, 체온이 38℃ 이상 올라 갈 정도의 과도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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