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패션위크] 백스테이지, '런웨이'가 빛나는 이유

여혜인 인턴기자 입력 2014. 10. 21. 13:10 수정 2014. 10. 2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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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쿵 울려 퍼지는 음악과 함께 모델들의 당찬 발걸음이 시작되는 곳, 바로 '백스테이지'다. 한 번의 '런웨이'를 위해 '백스테이지'는 매순간이 전쟁터다. 모델들은 반드시 비좁고 어두운 이 공간을 지나야만 디자이너의 뮤즈로 다시 태어날 수 있으며, 더불어 옷걸이에 얌전하게 걸려있던 옷들도 살아 숨 쉬게 된다.

백스테이지에는 어느 하나 분주하지 않은 곳이 없고, 누구 하나 바쁘지 않은 사람이 없다. 또한 뜨거운 취재 열기까지 더해져 본 쇼만큼이나 '핫'하다. 과연 그곳은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지난 17일부터 6일간 열린 '2015 S/S 서울패션위크'의 백스테이지 문을 두드려봤다. 똑똑.

◆ 김원중&박지운 디자이너, '87MM' 컬렉션

▶ '모델'의 쇼에 오르는 '모델'은 누구?

디자이너로 데뷔한 톱모델들에게 선택받은 모델이 궁금하다. 이번 '2015 서울패션위크'에서 국내 패션계 관계자들과 팬들에게 단연 이목을 끈 브랜드는 1987년생 동갑내기 모델인 김원중과 박지운이 신진 디자이너로서 런칭한 '87MM'다. '87MM'의 백스테이지는 일찍부터 구름 같은 인파가 몰려들어 발 디딜 틈 없었다.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쓰는 김원중. 프로패셔널함이 묻어난다. 옆에서 박희현이 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런웨이로 나설 준비를 마친 강철웅과 박희현, 조민호.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는 듯한 안승준.

▶ 데뷔 후에 오는 것들, '환호와 전율'

마지막 모델이 워킹을 끝마치자 백스테이지가 시끄럽게 들썩였다. '87MM'의 성공적인 데뷔가 이뤄졌다는 의미였다. 쇼 전의 초조함은 온데 간데 사라지고, 만세를 외치는 김원중의 얼굴이 기쁨 그 자체였다.

온몸으로 만족을 표현하는 김원중.

▶ 백스테이지로 마실 나온 '화려한 셀럽'

별들의 잔치가 따로 없었다. 특유의 목소리와 함께 등장한 모델 장윤주는 프레스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그녀는 성황리에 컬렉션을 끝마친 김원중과 박지운, 서홍석 등을 얼싸안으며 극찬을 퍼부었다.

후배를 사랑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장윤주의 표정.

이어 모델 강승현도 모습을 드러냈다. 걸음마다 아우라가 뚝뚝 떨어졌다.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그들만의 세계는 부러움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걸그룹 걸스데이의 소진과 민아, 랩퍼 아이언도 백스테이지를 찾아와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 이재호 디자이너, 'Jayho' 컬렉션

▶ 어머나, 모델들도 밥을 먹네?

모델들은 질투나게 앙상하면서도 완벽한 몸매를 지녔다. 그들도 인간인지라 아예 안 먹지는 않겠지만, 쇼를 앞두고는 진짜 '이슬'만 먹고 살 줄 알았다. 오해였다. 리허설을 끝낸 후, 모델들은 잠깐의 여유를 만끽하며 주섬주섬 식사 준비를 했다.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듯 빈틈없이 메이크업을 한 채 노란 도시락을 든 모습이 왠지 친근했다.

그런데 순간, '헉'소리가 터졌다. 젓가락질도 화보가 됐다.

▶ 괜찮아, 이성경이야

귓가를 메우는 음악이 잠시 멈췄을 때, 유독 활발한 모델이 눈에 들어왔다.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오소녀 역으로 열연했던 모델 겸 배우 이성경이었다.

시종일관 미소짓던 그녀가 카메라를 발견하고 깜찍한 포즈를 취했다. 아, 머리부터 발끝까지 'YG스타일'이다.

▶ 한바탕 수다타임 "꺄르르~"

여자 셋이 모이면 그릇이 깨진다던데, 백스테이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보는 이의 감탄사가 함께 터졌다는 것.

조명이 꺼진 무대 뒤에서 그녀들은 미소만으로도 자체 발광이었다.

◆ 최철용 디자이너, 'Cy choi' 컬렉션

▶ '쎈 오빠'들이 여기 다 모였군

당장이라도 오토바이를 타고 광야를 질주할 것 같았다. 'Cy choi'의 쇼에서 마주친 모델들은 볼드한 블랙 귀걸이를 착용한 채 징 디테일이 돋보이는 가죽 재킷을 걸쳤다.괜히 기가 죽었다.

심지어 화이트 컬러 의상을 입고도 남다른 포스를 뿜었다. 눈빛에 숨이 멎을 것 같다. 누나들 '심쿵'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대기 줄에 선 그들은 영락없는 20대 청춘이었다. 작은 터치하나에도 소녀마냥 웃음이 번졌다.

하지만 리허설을 하거나 모니터에 임할 때에는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소환했다. 이런 반전 매력쟁이들!

▶ 워킹을 끝내고 들어오는 길목을 포착하다

어디서 '후다닥' 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모델들이 명품 워킹을 뽐내고 다시 백스테이지로 복귀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안다. 여기서 주목해야할 점은 조명의 유무다.

다섯 걸음이 채 안 되는 사이를 경계로 저 쪽은 눈부시게 밝고, 이 쪽은 홍채가 활짝 열리는 게 느껴질 정도로 어둡다. 분명 '런웨이'를 더욱 빛내기 위해 '백스테이지' 쪽은 더 깊은 어둠을 택했으리라. 모델들은 짧은 간격을 사이에 두고 가면을 벗는다.

백스테이지로 돌아오면서 설렘과 긴장이 동시에 서렸던 표정이 풀어지고, 당당하던 걸음걸이도 편안하게 바뀐다. 동시에 옷도 벗어던진다. 바로 다음 의상을 갈아입기 위해서다.

잠시 뒤, 모델은 언제 그랬냐는 듯 또다시 차가운 가면을쓰고 런웨이를 누볐다.

<사진=젤리몬즈 스튜디오(www.jelliemonzstudi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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