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의 옷이 뒤엉킨 뉴트렌드
2015. 8. 27. 09:15
The New Romanticism
여성성과 남성성이 멜랑콜리하게 녹아든 뉴 로맨티시즘의 계절.
남녀의 옷이 뒤엉킨 연인들의 옷장을 떠올려보라. 남자는 여자의 보 블라우스와 기장이 짧고 실루엣이 꼭 끼는 캐시미어 스웨터를 입고 빈티지 핸드백을 낚아채 집을 나선다. 한편, 여자는 투박한 남성용 드레스 팬츠와 어깨가 넉넉한 밀리터리 재킷에 큼지막한 버클이 장식된 벨트와 홀스빗 로퍼로 단장 중이다. 연인의 관심사는 성별이 뒤바뀐 앤드로지너스 스타일이 아니다. 그들이 특별히 좋아하는 건, 조지 왕조시대의 자수가 놓인 브라스 코트와 앤티크 주얼리, 정교한 레이스 톱처럼 과거와 현재의 스타일이 혼재된 멜랑콜리하고 낭만적인 무드! 구찌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알레산드로 미켈레(Alessandro Michele)가 포문을 연 감성적인 패션이 놈코어의 지루했던 감성을 뒤흔들어 전혀 새로운 로맨티시즘 무드로 환기시킨다.
EDITOR 주가은
photo MULTIBITS
ART DESIGNER 이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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