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F' 성열, 엘. 성종의 발랄한 수다

2014. 12. 2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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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 그룹표 청량함의 끝판왕과도 같은 앨범, <靑>으로 데뷔한 인피니트의 새 유닛 '인피니트F'. 인피니트의 '막내 3인방' 성열, 엘, 성종의 시너지는 생각보다 상큼하고 예상대로 섹시했다. 소년과 남자 사이의 어느 지점에 선 이들의 묘한 에너지는, 왜 그토록 이 시기의 청년들이 찬미의 대상이 되어 왔는지를 이해하게 한다. 깊은 밤 이루어진 아름다운 세 청년과의 조우

(엘)니트 톱 솔리드 옴므. 팬츠 김서룡옴므. (성종)셔츠, 팬츠 모두 플레이하운드 by 그레이하운드. 코트 노앙. (성열)니트 톱 올세인츠. 팬츠 베르수스. 러그, 블랭킷 모두 자라홈.

코트 버버리 프로섬. 톱 올세인츠. 팬츠 오디너리피플.

"연습생 시절부터 지금까지 같이 살았어요. 같이 살면 닮는다는데, 몸짓 하나하나까지 닮게 되는 것 같아요." -성열

재킷 페라가모. 카디건 올세인츠. 팬츠 페르드르 알렌느. 슬리브리스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티격태격 싸우면서 서로에 대해 더 잘 알게 되고 더 친해진 것 같아요. 이젠 서로가, 그냥 가족이에요."-성종

재킷 프라다. 팬츠 엠포리오 언더웨어. 슬리브리스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연기, 사진 모두 욕심이 나요. 하지만 일단 저는 가수이고 이제 막 인피니트F로 데뷔했기 때문에, 좀 더 본업에 치중할 생각이에요."-엘

INTERVIEW

이제 각자 스물셋, 스물넷, 스물다섯이 되었어요. 이번 화보에서 소년과 남자 사이의 묘한 섹시함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사실 그러기엔 이미 '남자'에 가까운 나이네요. 그간 인피니트가 보여준 모습들이 굉장히 남성적인 편이었다면, 인피니트F의 콘셉트는 샤방샤방한 '청'소년의 느낌이 물씬 나요. 괴리감은 없었나요?

엘평소 인피니트는 '칼군무'로도 알려져 있고, 강한 이미지를 많이 보여드렸잖아요. 그에 비해 인피니트F는 아무래도 막내 라인으로 구성되어서, '청량감'이 느껴지게 하는 게 목표랄까요? 그래서 곡도 상큼하고 앨범 타이틀도 <靑>이거든요. 청량감, 청순, 상큼발랄, 샤방샤방… 이런 이미지의 유닛으로 보시면 됩니다.

정말 '가슴이 뛴다' 뮤직비디오는 너무 샤방해서 깜짝 놀랐어요.

엘모든 방송 관계자분들도 5년 차 아이돌이 이렇게 풋풋할 줄 몰랐다고들 하세요. 하하. 그래도 반응이 좋은 편이라 감사할 따름입니다.

인피니트F의 'F'는, 아무래도 '플라워'의 F인가요? 비주얼 담당이라 '페이스'의 F?

엘다양한 뜻이 있지만, 플라워에 제일 가까운 것 같아요. 훗.

성열다른 인피니트 멤버들도 그런 얘길 해요. 플라워냐, 페이스냐. 그러면서 "너희가 플라워고 페이스면 그럼 우린 뭐가 되냐?" 이렇게 얘길 하더라고요. 그래서 더 다양한 뜻을 생각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파이팅'이라든지….

엘사실 그때그때 달라져요. F라는 단어의 쓰임은 모두 가져간달까요? 파이팅, 플라워, 패밀리, 포에버 등등.

셋의 포지셔닝이 궁금하네요. 노래 파트 말고, 예를 들어 팀의 잔소리 담당, 애교 담당 이런 거요.

성열공식적으로는, 성종이는 댄스 머신, 엘은 메인 보컬, 저는 리더니까 카리스마 담당입니다.

인피니트 완전체에선 어떻게 달라지나요?

성열글쎄, 전 뭘까요, 인피니트에선?

엘저는 존재감을 담당하고 있죠. 하하.

성열저는 상황 정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엘에이, 네가 상황 정리를 당하는 것 같은데? F에서는 성열이가 상황을 정리하는데, 인피니트에서는 주로 정리를 당하는 것 같아요. 그러고 보니 되게 점잖아졌네? 원래 이런 캐릭터가 아닌데?

성종그러게요. 원래 성열이 형이 인피니트에서는 장난도 많이 치고 분위기 메이커인데, F에서는 얌전한 것 같아요. 리더라 그런가?

아 참, 늦었지만 지난 MAMA에서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수상한 거 축하해요! 아까 본인들도 얘기했지만 '인피니트=칼군무의 정석'이라 불리니 당연한 결과인 것 같아요. 피나는 연습의 결과물이기도 하겠지만, 7명이 한 몸처럼 움직이려면 그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할 텐데 그 원동력이 뭐라고 생각하나요?

성열저도 연습을 많이 한다고 해서 무조건 칼군무가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희가 연습생 때부터 지금까지 한 7~8년을 같이 살았어요. 같이 살면 닮는다고 하잖아요? 생활 습관, 몸짓이 하나하나 닮아가면서, 그게 합쳐져 칼군무가 나오는 게 아닐까 싶어요.

엘오올~ 어른스러워졌다!

성종역시 리더! 확실히 달라졌어….

엘근데 팬분들이 인피니트F도 칼군무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영상을 보니까 정말 딱딱 맞아서 나오더라고요. 깜짝 놀랐어요. 인피니트 활동하면서 그런 게 배어 있었나 봐요.

남자들끼리 있으면 많이 싸우지 않나요?

성열싸우기도 많이 싸웠죠….

엘근데 많이 싸워서 더 친해진걸요? 아직도 늘 티격태격해요.

성종맞아요. 싸우면서 서로에 대해 더 잘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이젠 그냥 가족이에요, 가족.

<grow: 인피니트의 리얼 청춘 라이프>도 개봉했어요. 정말 인피니트의 맨얼굴을 드러낸 필름인데, 보고 나서 가장 먼저 무슨 생각이 들던가요?

성종전 '아, 우리가 정말 많이 성장했구나'라는 걸 느꼈어요. 월드 투어를 할 당시에는 너무 힘들었는데, 지금 보니까 그렇게까지 힘들어할 일도 아니었던 것 같고, 그땐 세상이 끝날 것처럼 느껴졌던 일들도 지금 보니까 그렇게 고민할 일은 아니었구나 싶고….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성열그로부터 벌써 1년이란 시간이 흘렀잖아요. 신기하게도 그때 뭐 했는지 하나도 기억이 안 나는데, 영화를 보면서 '아, 내가 저런 걸 했구나, 저렇게 말하고 저렇게 놀았구나' 이런 생경한 느낌이 들었어요.

엘사실 저희는 그동안 인피니트로서, 가수로서, 연예인으로서 살아왔잖아요? 그런데 영화 속에는 7명의 청년이 그 시절에 겪어야 할 일을 겪고 있는 모습이 들어 있는 것 같았어요. 각자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보면서, 우리 멤버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더 잘 알게 됐고요. 제가 몰랐던, 개인적인 이야기가 많이 담겨 있어서 저는 우리 멤버들에 대해 더 많이 알고 더 이해할 수 있게 된 부분도 컸어요.

인피니트는 각개전투의 끝판왕 그룹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거예요. 현재 다들 연기 활동, MC나 예능 활동을 병행하고 있고 유닛도 3개나 되고! 인피니트 멤버들이 유독 일 욕심이 많은 것 같아요. 더 해보고 싶은 게 있는 건 아니겠죠?

성열솔직히 욕심부리자면 끝도 없죠. 연기에서도 다양한 캐릭터가 욕심나고, 인피니트F로서 앨범도 더 많이 내고 저희끼리 콘서트도 해보고 싶고, 또 인피니트로 좀 더 많은 대중 여러분께 사랑을 받고 싶고…. 끝이 없으니 문자 그대로 '욕심'인 것 같아요.

엘오, 리더!

성종거기에 인피니트F로 이런 화보 촬영도 더 많이 하고 싶어요. 그리고 F가 지금껏 인피니트가 들려드리지 않았던 장르를 시도한 터라, 그런 F만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많은 앨범 활동을 해봤으면 좋겠어요.

팀이 아닌, 개인적으로는요? 연기, 노래, 춤, 예능, 기타 방송 활동이라든지 패션이라든지, 이런 거요.

엘지금 말한 거 다요. 하하. 그리고 전 포토 에세이를 한 권 더 내고 싶어요. 지금 작업은 다 해놨는데, 올 초에는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사진 쪽으로 욕심이 점점 커지고 있네요.

연기 욕심은요?

엘기회가 또 주어진다면 감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지만, 일단 저는 가수이고 이제 막 인피니트F로도 데뷔를 했기 때문에, 좀 더 본업에 치중할 생각이에요. 인피니트F의 이미지를 대중에게 더 많이 알리고, 계속해서 활동해나갈 수 있도록 F만의 무언가도 다양하게 이뤄보고 싶어요. 성열, 엘, 성종, 이렇게 셋이서만 이뤄낼 수 있는 일도 많이 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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