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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rn Pearl
럭셔리 | 2012.12.07 01:33
코코 샤넬과 오드리 헵번, 다이애나 왕세자비와 그레이스 켈리…. 진주를 사랑했던 20세기 패션 아이콘이 여성미 가득한 레이디라이크 룩을 벗고 2012년 F/W 컬렉션으로 단장한 채 우리 앞에 나섰다. 시간을 초월해 눈앞에 펼쳐지는 그녀들의 새로운 초상.

Diana Spencer, 1961~1997

세련되고 품위 있는 스타일로 전 세계 여성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은 영국의 왕세자비 다이애나 스펜서. 그녀가 찰스 왕세자의 아내로서 15년의 세월을 보낸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초반은 매니시한 룩이 유행이었다. 다이애나 역시 특유의 짧은 커트머리와 잘 어울리는 파워 슈트를 즐겨 입곤 했는데, 여기에 길게 내려오지 않는 진주 네크리스를 함께 매치하는 것을 좋아했다.

스트라이프 패턴 울 소재 톱과 재킷, 팬츠는 모두 세린느Celine.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리본 장식이 돋보이는 진주 네크리스는 골든듀Golden Dew.
묵주 모양의 인조 진주 롱 네크리스는 체사레 파치오티Cesare Paciotti.
왼손 새끼손가락에 낀 아코야 진주 링은 루시에Lucie.
오른손 검지와 왼손 중지에 낀 빈티지 진주 링은 빈티지 by 라로브 빈티지Vintage by Lalorve Vaintage.
화이트와 그레이 진주가 섞인 브로치는 루이 비통Louis Vuitton.
나뭇잎 모티프 브로치는 빈티지 by 스수와Vintage by Cesoir. 헤드피스는 벨 앤 누보Bell & Nouveau.

Anjelica Huston, 1951~


1970년대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 안젤리카 휴스턴. 영화 < 아담스 패밀리 > 속 여주인공이자 잭 니컬슨의 연인으로 더욱 잘 알려져 있는 그녀는 큰 키와 육감적인 몸매를 잘 살린 관능적이고 과감한 패션을 즐겼다. 특히 가슴 라인을 드러내는 깊은 브이넥 블라우스에 볼드한 진주 네크리스를 대담하게 매치한 그녀만의 개성 있는 스타일은 현재까지도 수많은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안겨준다.

어깨를 강조한 블라우스는 발망Balmain.
메탈과 양식 진주를 믹스한 볼드한 네크리스는 톰 빈스 by 분더숍Tom Binns by Boontheshop.
인조 진주 사이에 골드 참을 넣어 포인트를 준 롱 네크리스는 데레쿠니Derercuny.
일자형으로 되어 있어 목에 걸거나 묶어서 연출할 수 있는 진주 네크리스, 앤티크한 플라워 모티프의 잠금장치가 포인트인 진주 브레이슬릿은 모두 세그먼트 에이Segment.A.

Ava Gardner, 1922~1990


글래머러스하고 우아한 아름다움으로 1950년대를 풍미한 배우 에바 가드너. 그녀는 공식 석상에서 성숙한 여성미를 드러내는 이브닝드레스나 화려한 디테일이 가미된 원피스를 주로 입었으나 편안한 자리에서는 깔끔한 셔츠에 발목까지 오는 사브리나 팬츠를 입고 포인트로 짧은 진주 네크리스를 레이어드했다.

니트 헤어 터번은 트레이시 왓츠 by 엣코트Tracy Watts by Atcoat.
칼라와 소매 부분에 플리츠를 단 화이트 셔츠와 블랙 캐시미어 케이프는 알렉산더 맥퀸 by 분더숍Alexander McQueen by Boontheshop.
2가지 그레이 진주 네크리스와 2가지 브라운 진주 네크리스 모두 미네타니Minetani.
화이트와 브라운 진주가 믹스된 2줄 네크리스는 이에스돈나 E.S Donna.

Grace Kelly, 1929~1982


기품 있는 아름다움의 대명사로 할리우드를 평정했던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는 1956년 모나코 왕가의 유일한 후계자였던 레니에 왕자와 웨딩마치를 올리며 왕비가 되었다. 그녀는 로열 패밀리답게 허리가 잘록한 A라인 원피스나 하이 네크라인 드레스 등 우아한 레이디라이크 룩을 즐겼다. 여기에 주얼리를 여러 개 레이어드하기보다 존재감 있는 진주 아이템 하나를 포인트로 착용하는 것을 선호했다.

진주와 금속을 믹스한 빈티지 티아라는 벨 앤 누보Bell & Nouveau.
시스루 블라우스 위에 벨벳을 트리밍한 원피스를 레이어드했다. 모스키노Moschino.
네크라인의 러플 위에 매치한 그레이 진주 네크리스는 랑방 컬렉션Lanvin Collection.
미래적인 느낌의 볼드한 진주 브레이슬릿은 디올Dior.

Coco Chanel, 1883~1971

실용적이고 편안한 옷으로 시대를 앞선 모던함을 추구했던 디자이너 코코 샤넬. 1924년 당시 여성들이 부를 과시하기 위해 주얼리를 하는 것에 반감을 느껴 만든 인조 진주 네크리스는 패션사에 있어서 혁명이었다. 샤넬은 트위드 재킷과 스트라이프 티셔츠, 활동성을 강조한 하의에 그녀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은 진주 네크리스를 서너 줄 길게 늘어뜨려 레이어드하기를 좋아했다.

골드 컬러 트위드 재킷은 데레쿠니Derercuny.
스트라이프 패턴 티셔츠는 까스텔바작Castelbajac.
블루 데님 팬츠는 엘리 타하리Elie Tahari.
여러 개의 진주 참을 단 롱 네크리스는 모두 샤넬Chanel.
오른손 약지에 레이어드한 링은 판도라Pandora.
왼손 약지에 낀 담수 진주와 오닉스가 조화를 이룬 링은 토스Tous.
진주 브레이슬릿은 클랩스톤 by 티로즈Clapstone by TRose.

Audrey Hepburn, 1929~1993

영화 < 티파니에서 아침을 > 에서 티파니 숍의 진열장을 들여다보던 장면이 오드리 헵번을 상징하는 이미지가 된 것은 당시 그녀가 연출했던 아름다운 패션 때문이기도 하다. 가녀린 등이 드러나는 블랙 드레스에 네 줄짜리 진주 네크리스를 살짝 뒤로 젖혀 레이어드한 뒷모습은 오랫동안 잊히지 않을 또 하나의 오드리 헵번 룩으로 기억된다.

레더와 울 소재를 믹스한 블랙 원피스는 로에베Loewe. 십자가 모티프의 진주 네크리스는 루시에Lucie.
아코야 진주를 마치 스카프처럼 길게 늘어뜨려 연출할 수 있는 롱 네크리스,
18K 옐로 골드에 7개의 아코야 진주를 일렬로 세팅한 링은 모두 타사키TASAKI.

기자/에디터 : KIM JIWON / 사진 : RYOO HYUNG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