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피의 정석

김현지 2014. 12. 1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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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피를 위한 도구에서부터 최고의 셀피를 위한 팁까지, 셀피의 정석에 대해 알아보자.

셀피를 앞세운 향수 광고나 뷰티 브랜드의 마케팅 전략부터 예쁜 셀피를 찍을 수 있게 도와주는 화장품이 출시되기까지. 지금 전 세계인이 빠진 셀피 열풍의 나비효과.

맥슨 원터치 셀카포드. 1만3천원.  조성아22 24아워 레이빔 업 크림. 15ml, 3만8천원. '셀카 크림'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피부 톤을 보정해 사진에 뽀얗고 볼륨 있는 얼굴로 찍힌다.  입생로랑 베이비 돌 키스&블러쉬. #2, 10ml, 5만5천원대. 여배우의 셀피 사진으로 화제가 된 립 컬러.

몇 달 전 씨케이 원 향수의 20주년을 기념해 공개된 글로벌 광고 캠페인을 본 소감은 신선함을 넘어 조금은 충격적이었다. 보통의 브랜드 광고 비주얼과 달리, 여러 명의 모델이 스스로 촬영한 듯한 셀카 사진이 콜라주된 모습이었기 때문. 셀카에 해당하는 영어 표현이자 작년 옥스퍼드 사전이 선정한 올해의 단어 '셀피(selfie)'는 전통적인 광고의 틀마저 바꿔놓을 정도로 영향력이 커졌다. 이러한 셀피의 위력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곳은 바로 SNS. 셀피를 공유하는 창구가 되어준 이 가상 세계에서는 스타가 올린 셀피가 화보나 공식 석상에서 찍힌 사진보다 더 큰 호응을 얻는 현상을 종종 볼 수 있다. 또 뷰티 브랜드에서는 이러한 셀피의 특징을 적극 이용해 연예인과 모델의 셀피를 앞세운 은밀한 마케팅 작전을 펼치기도 한다. 한 예로 SNS상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여배우 P가 Y사의 립스틱을 바르고 셀피를 올렸는데, 여기에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진 것. 이처럼 셀피는 어떤 사진보다 남들에게 자신을 가장 매력적으로 어필하는 도구라는 점에서 유혹적이다.

1메이크업 포에버 HD 프레스드 파우더. 2사진가 마리오 소렌티가 촬영한 씨케이 원의 광고 이미지. 3입생로랑 베르니 아 레브르. #15, 6ml, 4만1천원대. 4디올 디올스킨 스타 스튜디오 메이크업. #021, 30ml, 7만원. 일루미네이팅 스킨케어 성분이 톤이 고르고 속에서부터 빛이 올라오는 피부로 표현하는 파운데이션.

그렇다면 셀피를 잘 찍는 방법은? 먼저 다양한 도구의 도움을 빌려볼 것.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촬영할 수 있어 셀피에 최적화된 카메라부터 누구나 피부 미인이 될 수 있는 휴대폰 어플과 좀 더 자연스러운 내 모습을 찍을 수 있어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셀카봉까지. 이것만으로 부족하다면 뷰티 브랜드에서 출시한 '셀피에 적합한 얼굴'로 만들어준다는 화장품을 사용해보는 건 어떨까. 조성아22에서는 사진을 잘 받게 만들어준다고 해서 '셀카 크림'이라는 별명을 붙인 멀티 크림을 선보였고, 디올에서는 스튜디오 조명을 받은 듯 매끈한 얼굴선과 균일하게 빛나는 피부 톤으로 표현해주는 '포토제닉 파운데이션'을 출시했다. 포토샵을 한 듯 모공 없는 아기 피부로 만들어주는 메이크업 포에버의 파우더는 이미 셀피를 즐겨 찍는 여성들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 된 지 오래. 뷰티 유튜브 스타인 미셸 판이 전하는 셀피를 찍을 땐 목을 길게 빼라는 팁도 참고하자. 한편 셀피 초보라면 달인으로 통하는 이들의 사진을 보고 비슷하게 찍어보기를 추천한다. 이때는 모델 아이린의 인스타그램을 참고할 것. 알고 찍으면 더 재미있고 무궁무진한 세계, 셀피의 매력에 빠져보자.

에디터 김현지ㅣ 포토그래퍼 김남용, www.imaxtr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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