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여행할 때, 에그타르트·육포 말고 '꼭 맛봐야할 음식'

CBS노컷뉴스 트래블팀 윤슬빈 기자 2015. 7. 3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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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입맛에도 딱 맞는 카레어묵
(사진=윤슬빈 기자)
마카오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세나도 광장과 세인트 폴 성당 유적지를 잇는 육포거리. 돼지고기, 쇠고기, 멧돼지 고기, 양고기 등의 이 세상의 육포는 이곳에 다 모여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육포 천지다.

각 육포 가게의 직원들을 갓 구워낸 따끈따끈한 육포를 관광객에게 나눠주기 바쁘다. 따라서 언제나 이곳은 맛있는 육포를 맛보려는 여행객들로 바글바글하다.

(사진=윤슬빈 기자)
육포만으로는 배를 채울 순 없다면 5분 남짓 거리에 있는 어묵거리로 향해보자. 대부분의 우리나라 여행객이 마카오에서 먹게 되는 먹거리가 에그타르트, 우유푸딩 등 익히 맛이 보장된 것들이다.

이외에 마카오의 다른 먹거리를 먹는다는 것은 살짝 주춤할 수 있다. 중국 특유의 향신료가 첨가된 맛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 어묵 거리에서 맛보게 되는 카레어묵은 다르다. 오히려 이곳의 카레어묵을 먹어보지 못하고 돌아간다면 두고두고 후회가 남을 정도.

(사진=윤슬빈 기자)
여러 어묵가게가 늘어서 있는데 그 중 가장 많은 이들이 줄 서 있는 가게는 항야우(恒友). 중국어로 영원한 친구라는 뜻의 이 가게는 노란 색의 큰 간판으로 멀리서도 눈에 띈다.

알록달록한 어묵들과 해산물, 채소도 함께 골라 그릇에 담아 직원에게 전해주면 즉석에서 육수에 살짝 데워서 카레소스를 뿌려서 준다. 소박한 비주얼과 달리 그 맛은 꽤나 중독성 있다.

(사진=윤슬빈 기자)
소스 맛은 평소에 밥에 비벼 먹어온 카레보다는 묽지만 매콤하면서 달콤해 우리입맛에 잘 맞는다. 특히 이 카레어묵에 들어가는 배추의 맛은 일품. 적당히 숨이 죽은 배추는 카레소스가 적절히 잘 배어 있다.

코치 한 개당 10파다카(한화로 약 1500원)로 홍콩달러로는 10달러이다.

(사진=윤슬빈 기자)
어묵거리의 묘미는 무엇보다 길거리에서 서서 어묵을 후후 불어가며 먹는 것이다. 거리엔 멀쩡한 벤치하나 찾아보기 힘들다. 때문에 너나 할 것 없이 빈 공간에 자리 잡고 먹기 바쁘다.

[CBS노컷뉴스 트래블팀 윤슬빈 기자] 1234ys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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