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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도 정신도 모두 치유하는 진안고원 힐링여행
스포츠서울 | 2012.11.14 15:59




만추의 가을을 즐기며 겨울에 대비해 지친 심신을 쉬어갈 수 있는 진안 고원 힐링여행.

전라북도 진안(鎭安)은 한반도 남쪽에서 대표적인 고원지대다. 평균 해발 400~500m를 유지한다. 그리고 보기 드문 청정지대로 유명하다. 당연히 힐링 휴양지로 딱이다. 지친 도시인들에게 몸과 마음을 쉬어갈 수 있는 곳으로 꼽히고 있다. 그저 자연조건만 좋은 것이 아니다. 고원 휴양지란 명성에 걸맞는 콘텐츠도 더했다. 특산물인 홍삼을 비롯해 청정 자연에서 채취한 나물 등을 이용한 밥상, 그리고 스파와 마사지까지 즐기며 그야말로 해로운 때를 벗고 심신을 회복한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 예전에는 오지의 대명사로 북한 함경도의 삼수갑산과 경북 BYC(봉화.영양.청송), 전북 무진장(무주·진안·장수)이라 했지만 지금은 접근성 또한 좋아져서 서울에서 3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따사로운 햇볕과 차가운 공기가 교차하는 늦가을. 아름다운 낙엽길이 깔린 진안이 '빈의자'처럼 쉬고싶은 이들을 부른다.





호젓한 호반풍경이 아름다운 용담호때문에 진안은 산좋고 물좋은 고장이 됐다.

◇진안에 서린 진한 사람의 향기.

'돌아가리라(歸去來兮), 날기에 지친 새들도 둥지로 돌아올 줄 안다(鳥倦飛而知還). 돈도 지위도 바라지 않고, 죽어 신선이 사는 나라에 태어날 것도 기대하지 않는다.(富貴非吾願 帝鄕不可期) 동편 언덕에 올라 가만히 읊조리고, 맑은 시냇가에선 시를 짓는다.(登東皐以舒嘯 臨淸流而賦詩 )'

중국 진나라의 시인 도연명의 '귀거래사(歸去來辭)'중에서 발췌한 인상깊은 구절 들이다. 진안은 어느새 도시인들의 귀농과 귀거래 목적지로 각광받고 있다. 매년 인구가 늘고 있을만큼 많은 도시인들이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진안군을 찾는다. 그만큼 콘크리트와 인사발령에 지쳐버린 이들에겐 진안고원의 청정 자연이 목말랐으리라. 마이산이 떠억하니 지켜보고 있는 진안 톨게이트에 진입하면 심장부터 뛴다.





마이산 탑사.

진안은 물과 산, 들이 한데 어우러져 있어 사람이 살기에 부족함이 없는 넉넉한 고을이다. 누런 평원은 없지만 쌀이 나고 맛있는 육고기와 물고기가 있으며 진한 향취를 풍기는 나물이 지천이다. 이런 조건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 귀농 인구에 대한 정착 교육을 하는 진안읍 연장리 원연장 마을(일명 꽃잔디마을)에서는 다목적체험관에 미리 예약하면 진안에서 재배.채취한 상추와 배추 등 채소와 쇠비름, 망초, 달맞이 나물 등으로 차린 밥상을 맛볼 수 있다. 6000~8000원이면 연잎으로 싼 연잎밥과 나물밥 등을 흑돼지 수육까지 함께 차려준다. 상에 오른 것 중 새우젓을 제외하면 대부분 마을에서 재배한 것으로 상품으로 말려놓은 것을 사갈 수도 있다. 진안에서 도착하자마자 만난 청정한 밥상은 도시인들에게 첫술에 배가 부르도록 만든다.





마지막 단풍과 함께 가을을 떠나보내고 있는 마이산.

◇도시의 검은 때를 벗기는 힐링효과

최근 몇년간 진안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홍삼스파다. 국내 최초로 홍삼의 한방효과를 이용한 치유 목적형인 데스티네이션 스파를 운영해 마이산을 찾은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개인별 한방체질 진단부터 아쿠아·명상·마인드·건초 등 다양한 요법을 코스대로 즐길 수 있다. 홍삼스파 3층에선 청량한 공기 속에 마이산의 봉긋한 모습을 바라보며 노천욕까지 즐길 수 있어 더욱 즐겁다.





진안에코에듀센터에선 자녀들과 놀아주는 프로그램이 있어 부모들이 편안하게 테라피를 받으며 쉴 수 있다.

진안고원에서의 힐링 여행 중 압권은 진안에코에듀센터라 할 수 있다. 지난 9월 정천면 봉학리 산자락에 문을 연 진안 에코에듀센터는 머무는 것만으로도 몸이 되살아나는 느낌을 준다. 10만㎡의 산골에 친환경적 생활치료공간인 환경보건교육관, 동시에 100명까지 숙박할 수 있는 친환경생활관, 친환경주거체험관, 유기농식당 등을 갖췄다. 환경보건교육관에서 두피·피부를 관리하는 에코케어실, 뇌파를 안정시키고 통증을 완화해주는 셀프힐링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가족 단위 여행객들은 아이를 편백나무로 만들어진 친환경 시설의 아토피 예방 놀이방에 맡기고 편안히 테라피를 받으며 쉬어갈 수 있다. 특히 숙소에서 묵으며 친환경 식단과 함께 매일 관리를 받는 프로그램(당일.1박2일.2박4일.6박7일)을 이용한다면 도시로 돌아갈 때 이미 뭔가 달라진 정신과 육체를 느낄 수 있다. 비용도 저렴하다. 서울에서 두피와 페이셜 케어를 전문 테라피스트로부터 받는 데 드는 비용의 절반 가량이면 청정 고원에서 '호강'하다 돌아갈 수 있다.





기이한 형상의 마이산이 단풍과 함께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하고 있다.





억새와 마이봉. 그리고 석양. 진안여행은 눈도 즐겁다.

◇놀고 쉬며, 보는 즐거움까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진안은 산이 좋고 물도 좋은 곳이다. 기이한 형상의 마이산이 낙엽을 흩날리며 우뚝 섰으며, 드넓은 용담호가 물안개를 모락모락 피우고 있다. 보통 남부진입로를 통해 금당사를 지나 탑사에 오면 두 개의 봉우리와 마주친다. 암마이봉(686m)과 수마이봉(680m)은 국내에서 보기드문 형상으로 관광객을 반긴다. 돌탑이 가득한 탑사로부터 은수사에 이르는 길에는 아직 남은 홍엽과 낙엽이 카페트처럼 깔려 떠나는 계절을 환송하고 있다. 북부주차장으로 향하는 길에는 이른바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의 '연인의 길'이 나온다. 너무도 한적하고 조용해 속삭여도 남이 들을 새라 귓속말을 나누게 되는 그런 길이다.





용담호의 전경이 바라보이는 호반도로.

용담호는 인공호다. 10여년 전 용담댐이 생겨나며 1개 읍, 5개면 68개마을이 사라진 대신 내륙의 바다처럼 맑은 호수가 생겨났다. 지금은 겨울철을 앞두고 만수위라 물구경하기에 좋다. 용담호를 따라가는 드라이브 코스(64.2㎞)도 근사하지만 언덕 위 전망대에 올라 바라보는 호수의 전경이 멋지다. 특히 아침이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주변 산들을 뒤덮어 신선나라에라도 온 듯한 몽환적인 풍광을 선사한다.

진안 | 글.사진 이우석기자 demory@sportsseoul.com

여행정보

●가는길=서울~경부고속도로~대전.통영간 고속도로~익산.포항간 고속도로~진안IC(약 3시간 소요).

●가볼만한 곳=진안읍 홍삼스파 시설이용료 어른기준 3만9000원(주중), 4만3000원(주말) 퍼블릭스파 1만원. 스파와 함께있는 호텔인 홍삼빌에서 묵어갈 수도 있다. 주중기준 2인실 8만원. 4인실 10만원. 단체실 20만원. 1588-7597 진안 에코에듀센터 (063)433-1666 원연장 꽃잔디마을 (063)432-0615. 진안읍 홍삼센터에선 타지역 생산 홍삼보다 조직이 치밀한 진안군의 6년근 홍삼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진안에서만 채취한 청정나물로 차린 연잎반상.





진안의 명물 애저찜.

●맛집=홍삼빌에선 셰프가 직접 준비하는 진안의 명물 애저를 맛볼 수 있다. 사전 예약. 셰프가 애저를 직접 쪄와 썰어서 내주는데 부드럽고 퍽퍽하지가 않아 맛이 좋다. 원래 애저찜으로 가장 유명한 곳은 금복회관. 새끼 돼지(생후 20일 전후)를 오랜시간 고아 낸 육수에 갖은 약초를 넣고 쪄낸 애저찜의 명가다. 지금은 미리 주문해서 예약이 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산채나물 등 진안에서 나는 청정 채소를 이용한 한정식도 맛있다. (063)432-0651





청정 일급수에서 잡은 붕어찜 역시 진안 보양여행의 백미다.

용담호 주변 용평 호수마을은 붕어찜으로 유명한 곳. 용담호에서 잡은 붕어를 뼈째 먹을 수 있도록 오랜시간 쪄내, 붕어의 잔가시를 싫어하는 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칼칼한 양념은 밥을 비벼먹기에도 딱이다. 1인기준 1만5000원.(063)432-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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