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비경 속에서 액티비티를
[CBS노컷뉴스 아웃도어팀 최명옥 기자]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카르스트 산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고 시시각각 변하는 햇살과 구름의 그림자로 같은 자리에서도 다른 느낌을 전해주는 마을, 바로 방미엥이다. 비엔티엔과 루앙프라방의 중간 거점지로 비엔티엔에서는 미니밴으로 약 3시간, 루앙프라방에서는 약 4시간 소요되는 거리에 위치해 있다.
비가 오면 7시간도 걸릴 수 있는데 다른 이동 수단도 없어 꼼짝없이 길 위에서 시간을 허비해야 한다. 그래도 우리가 라오스를 가면 방비엥을 빼놓을 수 없는 이유는, 방비엥이 액티비티의 천국이기 때문이다.
자전거로 20분이면 다 둘러볼 수 있는 작은 마을이지만 비경을 바탕으로 다양한 액티비티가 가능해 수많은 젊은이들로 북적이고 있다. 메콩강을 따라 튜브를 타고 동굴을 탐방하며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끼고, 카약을 하며 아름다운 전경에 흠뻑 취하기도 한다. 뭍에서는 트레킹으로 자연과 하나가 된다.
뿐만 아니다. 공중에 매단 줄에 의지한 채 미끄러져 내려오는 짚라인으로 숲에서 스릴을 만끽할 수도 있다.
물가도 저렴한데다 자유롭고 히피스러운 분위기가 더해져 배낭 여행자들, 특히 유럽 젊은이들의 발걸음이 잦은 방비엥이다. 저녁이면 펍이라 할 것도 없는 술집이 시끌벅적해지는데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친구가 되어 맥주 한 잔과 게임을 하며 파티 분위기로 바뀐다.
하지만 무질서한 것은 결코 아니다. 12시가 되면 바로 불을 꺼버리니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흥겨워야 한다.
취재협조=투리스타(02-546-6644/ www.turista.co.kr)
CBS노컷뉴스 아웃도어팀 최명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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