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이 오면..기차여행이 기차진다

데일리노컷뉴스 김사성 기자 2013. 3. 2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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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내륙관광열차 매력 속으로

[데일리노컷뉴스 김사성 기자]

한마디로 기차다.

시쳇말로 기똥차다.

요즘 말로 하면 대박이요 '헐'이다.

지금껏 생각해 왔던 기차여행과는 품격이 다르다.

눈꽃열차·바다열차·체험열차 등 수많은 테마열차들이 철 따라 때 따라 전국을 누비지만 이건 좀 특별나다.

스토리와 테마에 힐링을 더했다.

볼거리의 차원이 달라지고 이야기거리에 깊이가 스며 들었다.

좁은 차창 밖으로 스쳐 지나치듯 보아왔던 자연의 숨은 속살이 수줍은 가리개를 벗어 던졌다.

그 황홀한 눈사치의 첫경험에 가슴이 뻥 뚫리고 마음이 설렌다.

자연 그 은밀한 조화에 그저 놀라고 작아질 뿐이다.

이처럼 새로운 개념의 꿈과 낭만, 추억의 열차여행 얘기는 중부내륙관광열차다.

■ 중부내륙관광열차

백두대간의 비경을 품고 달리는 중부내륙관광열차가 4월 12일 정식 개통된다.

지난 2월 코레일·경상북도·강원도·충청북도·산림청·한국관광공사·강원랜드의 '중부내륙 관광벨트 구축' 공동양해각서 체결의 첫 결실이 이루어진 것이다.

북원문화권인 강원, 유교문화권인 경북, 중원문화권인 충북이 관광열차운행으로 레저·스포츠·휴양 등 복합관광명소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코레일은 지자체와 지속 협의하여 기존 트레킹 코스 외에도 주요 정차역을 중심으로 당일 코스, 1박 2일 코스, 2박 3일 코스 등 20여 개의 명품 관광코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중부내륙관광열차는 서울에서 출발하여 중부내륙선을 순환하는 O-train(오트레인-중부내륙순환열차)과 V-train(브이트레인-백두대간협곡열차)으로 구성되어 있다.

O-train은 257.2km 구간을 하루 4회 순환하며 운행시간은 4시간 50분이다.

운임은 서울~제천 1만 8900원 제천~제천(순환) 2만 7700원 서울~1순환~서울 6만 2900원이다.

V-train은 분천에서 철암 27.7km 구간이며 하루 3회 1시간 10분이 소요되며 요금은 8400원이다.

여행패스를 이용할 경우 어른기준 1일권 5만 4700원, 2일권 6만 6100원, 3일권 7만 7500원이며 7월 이후부터 5일원 10만 300원 7일권 12만 3100원이 새롭게 선보인다.

노인 및 청년은 기준가의 30%, 어린이는 50% 할인 혜택이 있으며 협곡열차 이외 일반열차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승차권 구매는 4월 1일부터 코레일 홈페이지, 스마트 폰 앱 등 일반승차권 구입 방법과 같다.

한편 코레일에서는 3개월 단위로 전 지역 승차인원을 분석하여 최하위 역을 정차역에서 제외하고 새로운 역으로 교체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이용고객이 많은 우수지역은 인증서를 발급, 상생융합발전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 굽이굽이 O-train(중부내륙순환열차)

기존 누리호를 관광열차용으로 개조하여 일본·유럽의 특급관광열차처럼 꾸몄다.

외관은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상징적으로 표현했으며 외관내부는 백두대간의 봄·여름·가을·겨울을 고품격 스타일로 연출했다.

총 4량에 커플룸·패밀리룸·장애인석 등 205석으로 구성되었으며, 유아놀이공간·카페·전망석 등이 마련되어 있다.

칸마다 최초로 전망경관모니터를 설치, 어느 자리에서나 달리는 열차의 모습과 비경을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다.

'O' 는 순환모습과 'One'의 의미를 담고 있다.

정차역은 제천·영월·민둥산·고한·추천·태백·철암·승부·분천·춘향·봉화·영주·풍기·단양 등 14개 역이다.

■ 낭만실은 V-train(백두대간협곡열차)

중부내륙 구간 중 가장 아름다운 분천·양원·승부·철암 27.7km구간을 하루 3회 왕복한다.

특히 분천에서 석포에 이르는 구간은 시속 30km로 천천히 운행하여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간이역인 양원·승부역에서 잠시 정차하여 추억을 담을 수 있다.

디젤기관차와 객차 3량에 좌석은 158석으로 친환경 목탄난로, 선풍기, 백열전구 등 추억을 선사한다.

목탄난로에서는 고구마, 감자 등을 구워 먹는 낭만을 맛 볼 수도 있다.

천정을 제외한 모든 외면을 유리로 처리하여 바깥풍경을 볼 수 있으며 개방형 창문으로 자연의 공기와 향기를 만끽할 수 있다.

각 객차의 지붕에 설치된 태양열 집전판으로 자체소요전력을 해결하는 최초의 친환경녹색관광열차이다.

'V'는 협곡을 의미하며, 흰 바탕에 검은 색 줄무늬 열차는 아기호랑이를 상징한다.

운행시간은 1시간 10분, 하루 3회 왕복운행한다.

■ 주요 정차역 주변 관광지

▶제천= 의림지, 청풍문화재단지, 옥순봉, 박달재, 베론성지 등을 돌아볼 수 있다.

제천시에서 문화유적지코스, 아우라투어버스(주말)을 운영하며 순환열차에 맞춰서 이용할 수 있다.

▶단양= 도담삼봉, 온달관광지, 구인사, 다누리센터, 고수동굴 등이 있다.

다누리센터는 국내최대 규모의 민물고기 전시관이 있는 아쿠아리움을 이용할 수 있다.

1시간, 2시간 간격의 관광버스가 운행된다.

▶영주·풍기= 부석사, 소백산, 소수서원, 선비촌, 수도리 전통마을 등이 있다.

소백산에서는 희망폭포, 죽령옛길, 소백산 자락길을 경험 할 수 있다.

무섭마을코스, 부석사코스, 온펀 코스가 기차역과 연계 운행된다.

▶봉화= 봉화유기마을, 오전약수탕, 닭실마을, 산수유 마을, 워낭소리 촬영지 등이 있다.

문화유적 탐방코스, 계곡·산림욕 코스, 등산 먹거리 코스를 돌아 볼 수 있다.

▶분천·양원·승부= 세계 최남단 열목어 서식지인 고원계곡, 청옥산 자연휴양림, 백천계곡, 소천 메밀꽃단지 등이 있다.

양원역과 승부역은 첩첩산중에 있는 간이역으로 그 자체로 뛰어난 풍경을 자랑한다.

▶태백=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역인 추전역. 용연동굴, 낙동강 발원지 황지연못, 태백체험공원, 태백산도림공원 등이 있다.

▶고한·사북= 보물 410호인 정암사, 석탄유물종합전시관, 탄광갱도입갱체험장이 있다.

하이원스키장에서 사북역간 셔틀버스가 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민둥산·정선= 한반도 지형을 닮은 물돌이 마을인 아리힐스, 화암동굴, 민둥산, 정선5일장, 레일바이크, 하이원 리조트 등이 있다.

시티투어와 연계하여 둘러볼 수 있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아리랑의 원류인 정선아리랑 공연의 감동을 느껴 볼 수 있다.

▶영월·석향= 유네스코에 등재된 장릉, 단종유배지, 청령포, 고씨굴, 별마로천문대, 동강생태탐방로 등이 있다.

유적지코스 30분 간격, 김삿갓 코스와 시티버스가 정기적으로 운행되고 있다.kss011@nocu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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