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안 해도, 혹은 무엇을 해도 좋을 허니문 장소를 꼽는다면 망설임 없이 발리를 권한다. 발리의 수많은 리조트 중에서도 3개 리조트가 통합된 여의도 3분의 1 크기의 아야나 리조트 앤 스파 & 림바 짐바란를 선택한 당신은 천국을 예약한 것이나 다름없다.
발리의 맛
인도네시아 전통의 맛이 궁금하다면 깜풍발리의 디너가 적격이다.
매주 월·수·금요일에는 한눈에도 발리니스다운 데커레이션의 메인 무대에서 볼수록 신기한 발리 전통춤 깨짝댄스 공연이 이어지고 기념품이나 수공예품을 살 수 있는 작은 플리마켓이 열린다.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음식들을 뷔페로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여기서 소울푸드를 찾았다면 다마르에서 제대로 된 인도네시아 음식을 심도 있게 맛보자. 향과 맛이 강한 현지 음식이 부담스러운 까다로운 식성을 가진 투숙객들에게는 이탤리언 식당 사미사미의 피자, 아얏의 딤섬 메뉴들이 위안이 될 것이다.
아침은 직접 굽는 베이커리류를 포함한 서양식 조식을 제공하는 토게 레스토랑 혹은 새들과 겸상할 수 있는 파디 레스토랑에서 먹고, 인접한 수영장으로 직행할 것을 권한다.
한편 아야나 리조트의 랜드마크, 혹은 발리를 대표하는 노을 감상 스폿으로 유명한 록바는 투숙객들에게 먼저 가장 좋은 자리를 제공한다. 기암절벽을 때리는 거센 파도가 장관을 이루는 록바에서 칵테일이나 빈탄 맥주 한 잔과 함께 해질 무렵 감상하는 노을 풍경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신들의 도피처에서 둘이
서로 얼굴만 바라보아도 천국일 허니무너에게는 어쩌면 숙소가 가장 중요할지 모른다. 더 빌라 엣 아야나의 프라이빗 풀빌라에서는 둘만의 지상낙원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발리 고유의 특징을 살린 가구와 인테리어를 갖춘 객실에 들어서면 꽃잎을 가득 담아 둔 욕조가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바다가 보이는 전용 풀에서 하루 종일 늘어져도 좋고, 24시간 제공되는 버틀러 서비스를 받으며 숙소 안에서 삼시세끼를 해결할 수도 있다.
한편 림바에는 프랜지파니 나무와 야자수로 둘러싸인 각기 다른 디자인의 독채형 객실 ‘카바나’가 총 8곳 있는데, 특정 금액의 음료와 간식을 주문 뒤 수영장에서도 프라이빗하게 이용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