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여행 Recipe] 안전한 여행을 고르는 방법
여행을 주저하게 만드는 수많은 결정 요소 중에서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 하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사항이 바로 '안전'이다. 목숨을 담보로 한 여행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여행에는 약간의 모험적인 요소가 들어가야 재미가 있지만, 그 역시 확실한 안전이 보장된 상태에서 '위험해 보이는' 어드벤처(adventure)이어야만 한다.
여행지 어딘가에 숨어 있을지 모르는 안전에 대한 위협요소를 미리 제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지역과 나라를 가장 잘 아는 선배 여행자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 그 나라 문화와 사회 분위기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전문가의 리드를 받게 되면, 여행지에서 불필요한 위험 요소를 만나는 일은 크게 줄어든다. 여기에 돌발 상황 발생시 피해를 최소화 시켜줄 수 있도록 여행자보험을 단단히 들어두는 것도 필요하다.
그러면 어느 지역이 얼마나 위험하고, 어느 나라는 방문해서는 안 되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각 나라 정부는 여행지역을 위험단계별로 나누어 자국 관광객의 안전을 도모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외교부에서 관장하며 '외교부 해외안전여행(www.0404.go.kr)'이라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전세계 여러 나라와 도시를 여행유의(청색), 여행자제(황색), 철수권고(적색), 여행금지(흑색)의 모두 4단계로 나누고 있다. 1~2단계인 여행유의와 여행자제까지는 여행전문가의 안내를 받아 여행하는 것에 큰 어려움은 없으나 3~4단계인 철수권고, 여행금지 지역으로 설정된 곳은 가지 않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이 여행경보는 나라별, 지역별로 세분하여 지정하기 때문에 같은 국가라도 지역에 따라 위험도가 다르므로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예컨대 파키스탄은 전지역, 인도는 카슈미르주만 적색경보라는 식이다. 그동안 청색경보였던 터키의 이스탄불은 이번 폭발사고로 황색경보로 조정되었다.
항공권만 끊고 떠나는 개별여행의 경우에는 이 경보단계에 유의하여 일정을 잡을 필요가 있다. 앞서 이야기한 선배여행자의 조언이나 리드가 없으므로 그만큼 더 안전에 민감해야만 하는 것이다. 이에 비해 경력 있는 인솔자와 현지 가이드가 함께하는 패키지여행의 경우는 여행사에서 먼저 모든 위험경보를 감안해 코스를 선정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여행자의 안전은 여행사가 책임지는 것이 옳고, 실제로 많은 여행사들이 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 그것이 여행사의 역할이고, 존재 이유이기 때문이다. 마치 "모든 걱정은 내게 맡기고, 너는 편안히 쉬어"라는 '걱정인형'의 유래와 같다.
[이상호 참좋은여행 대표이사·경영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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