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매력 보고서]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트레킹코스 '밀포드 트렉'

입력 2015. 11. 26. 10:58 수정 2015. 11. 2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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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포드 사운드 트레킹 코스는 뉴질랜드의 남섬의 남서부 해안에 위치한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코스다. 하루 90명(셀프 트레킹 40명, 가이드 트레킹 50명)만 입산이 허가되기 때문에 연간 입산 가능한 최대 인원이 1만5,000명 밖에 안되는 특별한 트레킹 코스이다.

밀포드 트레킹 코스는 전세계에서 모인 트레커들이 출발하는 퀸스타운을 기준으로 총 4박5일이 소요된다. 첫날은 퀸스타운에서 테아나우 시내로, 테아나우 시내에서 테아나우 보트 선착장으로, 다시 보트 선착장에서 밀포드 트레킹 출발지점인 반대편 선착장으로, 차량과 보트를 이용하는 시간이 주를 이룬다. 실제로 출발지점에 도착한 뒤 숙소까지 약 1.6km 정도를 이동하는 것이 1일차 트레킹의 전체 일정이다. 첫번째 숙소인 글레이드 하우스에 도착한 뒤, 2~3그룹으로 나뉘어 각자 가이드와 함께 숙소 주변의 생태를 돌아보는 가벼운 트레킹이 진행되며, 시원한 계곡에서 발을 담그며 다음날부터 진행될 본격적인 트레킹 코스를 준비할 수 있다.

첫 날 1.6km의 트레킹을 포함해서 밀포드 트레킹은 총 53km 정도의 거리를 걷게 된다. 연간 7~9미터에 이르는 강수량을 가진 지역의 특성답게, 많은 강과 폭포, 다리들이 트레커들을 환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동식물의 생태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트레킹은 일방 통행으로 앞으로만 계속 진행하면 헤매는 것 없이 쉽게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으며, 가이드 트레킹과 셀프 트레킹을 하는 인원들의 숙소를 1마일 이상 떨어뜨려 놓았기 때문에, 항상 전체 50명 이내의 붐비지 않는 인원으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코스 내에 마련된 고급스런 롯지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간식거리와 코스 디너 등은 밀포드 트레킹을 빛나게 하는 또 다른 요인 중 하나다.

밀포드 사운드 트레킹의 백미는 자연 그 자체이다. 수십개의 아름다운 폭포, 1,152m의 맥캔논 패스에서 내려다보는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경치, 이끼와 양치식물 등 원시림 그대로의 자연을 그대로 걸을 수 있는 기회는 밀포드 사운드 트레킹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즐거운 중에 하나이다. 밀포드 트레킹 코스의 또 다른 애칭인 "The Finest Walk In The World"처럼 걷는 것 그 자체로도 아름다운 산행이 된다. 연중 많은 비가 내리는 밀포드 사운드는 비가 오는 그 자체마저도 아름다운 추억이 된다. 실제로 많은 트레커들이 비를 맞으며 트레킹을 하고 있는데, 그들이 하는 말은 모두 동일하다. "앞으로 언제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비를 맞으며 걸어볼 수 있을까?"

빙하의 침식에 의해 생성된 밀포드 사운드는 세계 3대 피오르드 지형 중에 하나이다. 밀포드 사운드 트레킹이 끝난 뒤, 크루즈를 타고 바다 위에서 진정한 밀포드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비가 자주 내리는 지형답게, 전날 많은 비와 함께 트레킹을 했다면, 크루즈를 할 때는 평소에는 잘 보이지 않는 폭포들도 감상할 수 있다.

세계 3대 트레킹 코스에 손꼽히는 세계적 명성의 밀포드 사운드 트레킹 코스는 11월에서 4월 중순까지만 시즌이 운영된다. 뉴질랜드 DOC(Department of Conservation, 뉴질랜드 환경 보호부)에서 지정한 Great Walks 트레킹 코스(8개의 트레킹 코스, 1개의 레프팅 코스) 를 대표하는 밀포드 트레킹 코스는 정부의 철저한 보호 노력에 의해 항상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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