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과 가족과 갈만한 '서울 봄꽃길 150선'

정은혜 기자 2015. 3. 2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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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서울맵' 통해 가까운 봄꽃길 안내

【베이비뉴스 정은혜 기자】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 봄꽃이 피는 시기는 평년(30년 평균)보다 1~3일 빠르고, 지난해에 비해서는 3일 정도 늦어진다. 개나리는 27일, 진달래는 28일 꽃이 피기 시작해 다음달 3~4일경 활짝 피고, 벚꽃은 다음달 9일 꽃이 피기 시작해 16일 절정에 이를 예정이다.

봄바람이 살랑살랑 산과 들을 매만지는 봄. 서울시가 시민들의 발길을 잡는 '서울 봄꽃길 150선'을 소개한다. '서울 봄 꽃길 150선'은 홈페이지( www.seoul.go.kr/story/springflower)와 모바일 지도 앱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금천구를 잇는 안양천변, 서초구와 강남구의 양재천변, 남산공원 순환로와 서울의 중심을 흘러가는 청계천도 빼놓을 수 없는 봄꽃길이다. ⓒ서울시

◇ 봄나들이 하기 좋은 봄꽃길 '대형공원'

봄꽃길과 다양한 즐길거리·먹거리를 함께 즐기고 싶다면 중랑캠핑숲, 북서울꿈의숲, 뚝섬 서울숲, 어린이대공원, 과천 서울대공원 등 대형공원을 추천한다.

중랑캠핑숲은 배나무 과수원이 있던 지역으로 산책로를 따라 핀 하얀 배꽃이 다음달 중하순경에 장관을 이룬다. 또 이곳은 잔디밭, 야외테이블, 전원 공급시설 등이 별도로 설치돼 있고, 스파와 샤워장 등 편의시설이 있어 캠핑장 시설로는 국내 최고수준을 자랑한다.

북서울꿈의숲은 큰길을 따라서 왕벚나무가 화려한 꽃을 피워낸다. 그보다는 이태리식당인 라포레스타 앞 창포원의 화려한 창포꽃과, 계류와 초화원 주변으로 심겨진 수만 본의 야생화가 더욱 기대되는 곳이다. 잔디광장에서 도시락을 먹고 전망대와 문화공연도 챙겨볼 수 있다.

뚝섬 서울숲은 생태숲 구간의 왕벚나무가 화려하다. 갤러리정원의 화려한 꽃과 곤충식물원 옆 나비정원의 나비군무도 꼭 찾아봐야 한다. 서울숲에서 운영하는 체험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이 필수다.

어린이대공원은 오랜 시간 자라난 거대한 왕벚나무가 공원을 가득 메우고 있어 벚꽃이 만발할 때 가장 화려한 공원으로 꼽힌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원도 있어 봄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과천 서울대공원의 벚꽃은 다른 곳보다 일주일 정도 늦게 피어 벚꽃구경을 못한 봄 나들이객에게 적격이다. 동물원과 서울랜드, 국립현대미술관까지 연계한 봄나들이 코스도 좋다. 인근 경마공원도 많은 가족들이 찾는다.

◇ 도심의 작은 산과 공원…맛집과 연계

맛집이 즐비한 동네와 연계한 코스를 즐기고 싶다면 동작구 보라매공원, 국립현충원, 서대문 안산, 석촌호수(송파나루공원), 서서울호수공원 등 도심의 작은 산과 공원이 대표적이다.

보라매공원은 서문 진입로로 들어서는 300m가 진달래와 붓꽃, 야생화로 펼쳐져 장관이다. 인근 국립현충원은 국가유공자의 충의를 상징하는 수양벚꽃이 어우러져 호국의 큰 의미를 더욱 잘 나타낸다.

서대문구청 뒤로 오르는 안산은 멋진 벚꽃순환길이다. 산자락에 온통 하얗게 피어나는 화려함은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다. 인근 서대문자연사박물관과 함께 이용하기 좋다.

서서울호수공원은 호수 주변 산책로를 따라 핀 왕벚나무 꽃이 인상적이다. 이곳은 정수장 부지를 공원으로 리모델링한 곳으로 공원 인근 김포공항을 이착륙하는 비행기가 호수 위를 지나갈 때면 소리분수가 자동으로 가동돼 어린이들이 특히 좋아한다.

◇ 드라이브하기 좋은 봄꽃길

드라이브하기에 좋은 봄꽃길로 연분홍색 벚꽃이 아름다운 종로구 인왕산길, 광진구 워커힐길, 강서구 곰달래로, 금천구 벚꽃로 등이 꼽힌다.

인왕산에서는 개나리, 진달래, 벚꽃을 순차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사직공원에서 황학정을 거쳐 북악스카이웨이 초입에 이르는 인왕산길은 서울 도심에서 꽃을 즐기며 여유롭게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길이다.

광진구 워커힐길은 서울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다. 2차로 도로를 따라 핀 오래된 왕벚나무의 벚꽃이 화려하다. 또한 금천구 금천구청역과 가산디지털단지역 벚꽃로는 십리에 걸쳐 피어난 벚꽃을 드라이브하면서 볼 수 있다.

'서울 봄 꽃길 150선'은 홈페이지(www.seoul.go.kr/story/springflower)와 모바일 지도 앱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산책과 운동하기 좋은 봄꽃길

산책과 운동하기에 좋은 봄꽃길은 평상시 산책·운동코스로 사랑받는 곳들이다. 서울의 젖줄인 한강은 봄이 오는 통로이기도 하다. 잘 조성된 자전거길과 산책로는 더 말할 나위가 없지만 곳곳에 피어나는 유채나 뚝섬과 여의도센터에 새롭게 심어진 야생화를 보는 재미가 크다.

성동구, 광진구, 중랑구, 동대문구를 연결하는 중랑천은 각 자치구별로 손에 꼽히는 봄꽃길이다. 제방 위로는 벚꽃이 만개하고 아래 산책로에는 유채, 장미, 창포 등 다양한 꽃이 화려하게 피어난다.

서대문구와 은평구의 불광천변, 양천구, 구로구, 영등포구, 금천구를 잇는 안양천변, 서초구와 강남구의 양재천변, 남산공원 순환로와 서울의 중심을 흘러가는 청계천도 빼놓을 수 없는 봄꽃길이다.

◇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봄꽃길

다양한 축제까지 즐기고 싶다면 다음달 중 영등포 한강․여의도에서 열리는 봄꽃축제와 성동구 응봉산 개나리 축제에 참여해 보자.

다음달 10일부터 15일까지 6일간 여의서로 일대에서 '2015 제11회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가 열린다. 봄꽃길 걷기대회, 봄꽃감성타악 체험전, 경찰악대 퍼레이드, 북콘서트, 시민자유공연 등이 준비돼 있다.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응봉산 팔각정에서는 '제17회 응봉산 개나리축제'가 개최된다. 어린이 그림그리기 및 글짓기대회의 본행사와 개나리 힐링콘서트, 개나리 꽃 만들기 등의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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