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 만의 이른 추석..어디서 보낼까?

강민영 입력 2014. 8. 28. 07:03 수정 2014. 8. 2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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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진도·부산·과천·용인 등 9월 테마 여행지 8곳 선정민속문화·생태 등 직접 체험하며 힐링하는 여행 인기

기승을 부리던 더위가 빠지면서 찬 바람이 아침저녁으로 솔솔 불어온다. 며칠 후면 가을을 재촉하는 달 9월이다. 여름의 열기와 가을의 선선함이 공존하는 9월은 여행하기 좋은 달이다. 더욱이 38년 만에 '이른 추석을 맞는다니 아무튼 올 9월은 특별한 달이 될 것은 분명하다. 추석 연휴를 가족과 함께 보낼만한 곳은 없을까. 한국관광공사는 '2박 3일 가족 여행'이라는 테마 하에 9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8지역을 각각 선정 발표했다.

'남도 예술을 찾아가는 주말 진도 여행'(전남 진도)', '온 가족이 떠나는 영화 같은 여행, 부산' (부산광역시), '보고 듣고 배우고 체험하는 미술관 여행'(경기도 과천/용인/광주), '낙동강 줄기와 이어진 생태 천국, 주남저수지 & 우포늪'(경남 창원/창녕), '1930년대로 떠나는 군산 시간 여행, 자연을 누리는 익산 체험 여행'(전북 군산/익산), '모험 레포츠의 천국, 인제에서 즐기는 짜릿한 여행'(강원 인제), '고향의 넉넉한 품과 싱그러운 계곡을 찾아, 경북 영양·봉화'(경북 영양/봉화), '시원한 가을바람에 실려오는 역사와 문화의 향기, 충주 탄금대와 음성 수레의산자연휴양림'(충북 충주/음성)이 그 곳. 이 가운데 영화 '명량'으로 주목받는 진도와 경남 창원·창녕, 충북 충주·음성의 여행지를 소개한다.

◆남도 예술을 찾아가는 주말 진도 여행(전남 진도군 군내면 만금길 외)

성큼 다가온 초가을 기운을 만끽하며 주말에 떠나는 2박 3일 진도 여행을 추천한다. 첫날은 명량해전의 역사적 현장인 울돌목과 진도대교, 그리고 두 곳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진도타워를 일정에 넣자. 오후 7시 국립남도국악원의 금요상설공연에 늦지 않도록 시간 조절은 필수다. 금·토요일 1박 2일로 진행되는 주말문화체험에 참가해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것도 좋다. 토요일 오후 1시 30분에 일정이 끝난다. 둘째 날인 토요일엔 진도향토문화회관에서 오후 2시에 시작하는 토요민속여행 상설공연과 진도명품관 2층 진도민속체험장에서 오후 4시나 7시에 열리는 공연을 꼭 챙긴다. 마지막 날엔 남종 문인화의 산실인 운림산방, 소전미술관과 장전미술관(구 남진미술관) 등을 둘러본다. 진도군청 관광문화과 (061)544-0151

◆낙동강 줄기와 이어진 생태 천국, 주남저수지 & 우포늪(경남 창원시 동읍·창녕군 유어면 일대)

창원 주남저수지와 창녕 우포늪은 낙동강 물줄기와 이어진 생태 천국이다. 두 '생태 박물관'은 새들의 단아한 날갯짓과 물에 기대 사는 수생생물의 고요한 하모니가 탐스러운 곳이다. 주남저수지와 우포늪은 차량으로 한 시간 남짓 거리에 나란히 있다. 주남저수지는 우포늪과 낙동강 하구 철새 도래지를 연결하는 의미도 크며, 9월이면 기러기류 선발대가 저수지를 찾아들기 시작한다. 주남저수지는 주남, 동판, 산남으로 나뉘는데 동판저수지의 풍취가 가장 은밀하다. 우포늪은 국내 최대 규모 자연 습지로, 람사르협약에 등록돼 보호받고 있다. 우포 북쪽의 소목마을 일대는 아침 풍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우포늪 생명길과 연결된다. 창원시청 문화관광과 (055)225-3694, 창녕군청 생태관광과 (055)530-1534

◆역사와 문화의 향기 솔솔…충주 탄금대와 음성 수레의산자연휴양림(충북 충주시 탄금대안길·음성군 생극면 차생로 외)

신립 장군의 혼이 서린 탄금대에서 가을바람을 느끼고, 문화 충전을 위해 충주문학관을 찾는다. 동시 '감자꽃'의 권태응 시인을 비롯해 박재륜, 이상화, 신경림, 권오순 등 충주 출신 문인들을 만날 수 있다. 창동리 마애여래상, 탑평리 칠층석탑이 있는 중앙탑사적공원, 보각국사탑과 탑비, 사자 석등 같은 보물이 남아 있는 청룡사지, 철조여래좌상을 모신 백운암, 충주호를 끼고 걷는 아름다운 종댕이길까지 조용히 사색하기 좋다. 피톤치드 가득한 수레의산자연휴양림과 설성공원, 감곡성당 등 음성 역시 휴식이 어울리는 여행지다. 충주시청 관광과 (043)850-6723, 음성군청 관광축제팀 (043)871-3062

강민영 선임기자 mykang@sportsworldi.com

진도 문화체험장.

남종 문인화의 산실인 진도 운림산방.

창녕 우포늪 소목마을.

피톤치드 가득한 수레의산자연휴양림(충북 음성)

신립 장군의 혼이 서린 탄금대(충주).

우륵이 가야금을 타던 탄금정(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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