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 매거진] 하이킹의 천국..군산 선유도-신안 증도 등

2008. 7. 2. 09:2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 여름 휴가, 섬 어때요? 본격 휴가 시즌이 시작됐다. 올 여름은 유난히 일찍 찾아 들어 초여름 부터 섭씨 30도를 오르내리는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도심 속 무더위를 피해 일상탈출을 꿈꾸지만 길은 막히고 휴가지마다 인파로 넘쳐 난다. 짜증길이다. 모처럼의 여름 휴가, 느림의 미학 속에 젖어 들만한 호젓한 여행지는 어디 없을까.  이럴땐 '섬'이 대안이다. 마침 행정안전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전국 3000여개의 섬 중에서 '휴양하기 좋은 섬 30곳'을 선정했다(오른쪽 하단 기사). '바다체험'과 '탐승', '트레킹'과 '하이킹' 등 테마별 최고의 여정을 담아낼 수 있는 베스트 섬을 소개한다. < 글ㆍ사진 김형우 기자 scblog.chosun.com/kimtraveller>

자전거로 다리 건너 무녀도까지

  ▶군산 선유도=전북 군산항의 앞 바다에는 고군산(古群山)이 있다. 말 그대로 '옛날 군산'이다. '군산'은 원래 지금의 군산 앞 바다에 떠 있는 섬들을 아우르는 지명이었다. 고군산군도에 딸린 섬은 선유도를 비롯해 야미도, 신시도, 대장도, 장자도, 무녀도, 방축도, 말도, 횡경도, 비안도 등 무려 63개에 이른다. 선유도도 이제는 하나의 섬이 아니다. 이웃한 무녀도, 장자도, 대장도와 함께 다리로 연결됨으로써 4개의 섬이 하나가 됐다. 선유도에는 자가용이나 택시, 버스 등의 자동차가 없다. 그래서 선유도를 여행하기에는 자전거가 최고다. 자전거 대여료도 1일 1만원 내외로 저렴한데다가 다리를 통해 선유도와 연결된 장자도, 대장도, 무녀도의 구석구석까지도 쉽게 찾아다닐 수 있다.

 군산시 관광진흥과(063-450-4554),옥도면사무소(063-442-0442),선유도리 이장 김덕수씨(010-5656-4787),여객선(한림해운ㆍ063-461-8000,월명유람여객선ㆍ063-467-4994)

350대 비치… 누구나 공짜 이용

  ▶신안 증도='자전거 섬'이기도 하다. 증도면에서는 2007년 여름부터 증도 전체를 '자전거 섬'으로 선포하고, 섬 내의 곳곳에 자전거 350대를 비치해서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국내 유일의 소금박물관,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염전으로 꼽히는 태평염전 등에서는 대패질, 수차 돌리기, 함초 관찰하기 등의 염전체험 프로그램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다.

 태평염전 서쪽에 위치한 우전해수욕장은 신안군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한반도 모양의 울창한 해송숲을 품은 은빛 모래해변이 남북으로 4km나 길게 뻗어 있다. 우전해수욕장 북쪽의 넓은 개펄에는 갯벌생태 탐방로인 '장뚱어다리'가 놓여 있다. 농게, 칠게, 갯지렁이, 짱뚱어 등의 개펄생물을 관찰할 수 있다.

 신안군 문화관광과(061-240-8355), 증도면사무소(061-271-7600), 엘도라도리조트(061-275-0300), 카페리호(재영해운ㆍ061-242-4916, 증도매표소ㆍ061-275-7685)

산호해변 '서빈백사' 이국적

  ▶제주 우도=제주도의 동쪽 바다에 떠 있는 우도는 한 마리의 소다. 제주시 구좌읍의 종달리나 하도리 해안도로에서 바라보면, 거대한 소 한 마리가 잔잔한 바다를 보료 삼아 곤히 잠든 형상이다. 등대가 세워진 남쪽의 우도봉은 소머리이고, 북쪽 들녘은 소의 몸통을 닮았다. 소섬 우도는 제주도의 62개 부속도서 가운데 가장 큰 섬이다. 산호해변으로 알려졌던 우도의 '서빈백사'는 고운 물빛으로 이국적 풍광을 자아낸다. 하고수동해수욕장과 돌깐이해안도 이에 못지 않은 해변이다. 우도를 제대로 보고 느끼려면 자동차보다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섬 전역에 크고 작은 도로가 실핏줄처럼 뻗어 있고, 대부분 도로의 경사가 완만해 누구나 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

 제주시 관광진흥(064-728-2751), 우도면사무소(064-728-4354), 카페리호(성산포 도선장ㆍ064-782-5671, 천진항 매표소ㆍ 064-783-0448), 하이킹천국(064-782-5931)

[ ☞ 웹신문 보러가기] [ ☞ 스포츠조선 구독]

- Copyrights ⓒ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