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아웃도어 | 제주도 스쿠터 캠핑] 색다른 속도로 보는 탐라국의 매력

글·월간산 김기환 차장 2015. 11. 30.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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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터 타고 캠핑하며 돌아보는 제주 속살

제주도를 여행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렌터카를 이용해 명소를 순례하며 속성 여행을 즐기는가 하면, 배낭을 메고 올레길을 걷고 자전거를 타며 느긋하게 제주의 속살을 탐닉하는 이들도 있다. 도전적인 젊은이들 가운데는 스쿠터를 빌려 섬 곳곳을 돌아보는 바이크 투어를 즐기기도 한다. 다들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는 여행 스타일이다.

[월간산]신창리 풍차 해변의 발전기 관리도로를 따라 이동하며 제주의 바다를 즐기고 있다.

렌터카만큼 대중적이진 않지만 스쿠터는 상당히 매력적인 제주도 여행용 이동 수단으로 꼽는다. 자동차보다 느려도 자전거와 걷기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기동성이 좋기 때문이다. 게다가 복잡한 제주도 해안과 마을길을 자유롭게 누빌 수 있는 민첩함도 갖췄다. 복잡한 관광지에서 주차 걱정도 덜하고 연비도 좋다. 덕분에 제주도의 자연을 즐기며 한층 폭 넓은 여행이 가능한 것이다.

이동성이 좋은 스쿠터와 캠핑을 접목하면 강력한 제주도 여행 스타일이 완성된다. 길이 있다면 어디라도 접근이 가능해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호젓한 산속의 숲도 좋고 시원한 조망이 터지는 바닷가 잔디밭도 야영지가 된다.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으며 몸을 추스를 수도 있다. 그야말로 내 마음대로 먹고 자는 여행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월간산]1 스쿠터의 거울에 비친 일행들의 모습.

해안 따르기가 제주도 여행의 기본

“제주시에서 스쿠터 여행을 시작하면 서쪽부터 도는 것이 유리합니다.” 

[월간산]2 서귀포 새섬 입구의 도로 풍광. 커다란 야자수가 늘어선 모습이 이색적이다.

서귀포에서 아웃도어 게스트하우스 ‘베이스캠프’를 운영하는 허재성 대표는 스쿠터 여행객이 즐겨 찾는 코스를 먼저 알려줬다. 해안을 따라 명소가 산재한 제주도의 특성상 진행 방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주시에서 애월과 모슬포를 거쳐 서귀포 방향으로 진행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큰 도로에서 해안으로 접근하기 위해 우회전하는 것이 좌회전보다는 쉽기 때문이다.

“산간 지역의 호젓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들도 있지만, 역시 제주도는 바다 보는 재미가 최고지요.”

[월간산]3 어디서나 돌담과 선인장이 어우러진 모습을 볼 수 있는 월령리 골목길.

그의 말대로 제주도를 대표하는 풍광은 바다와 어우러질 때 빛을 발한다. 도로 역시 해안을 따라 잘 발달되어 있고 마을과 관광지도 바닷가에 주로 산재했다. 편의시설이 잘 되어 있는 해수욕장의 야영장을 이용하려면 해안도로를 선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경사가 심한 산길보다 상대적으로 사고의 위험도 덜하다.

[월간산](윗쪽 사진) 금능리 해변은 카이트보드를 즐기는 이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아랫쪽 사진) 바닷가 작은 부두에서 스쿠터를 세우고 굳은 몸을 풀고 있는 취재팀.

스쿠터 여행은 제주시에서 출발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일정이 짧다면 서귀포 주변만 돌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표선 해변에서 캠핑을 하고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으며 제주도를 돌아보기 위해 서귀포에서 스쿠터를 대여했다. 짐은 ‘미니멀 백패킹’ 수준으로 간단하게 꾸렸다. 이동이 많기 때문에 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하고 야영지는 잠만 자는 곳으로 이용하기로 했다. 식량에 대한 부담이 줄어드니 짐이 크게 줄었다.

서귀포에서 해안일주도로를 따라 협재해수욕장으로 먼저 이동했다. 협재부터 서귀포로 이동하며 해안 마을들을 돌아보기로 했다. 협재에서 금능리 해변으로 넘어오니 바다에서 카이트보드를 즐기는 이들이 있었다. 옥색 바다를 물들이며 하늘을 날고 있는 원색의 연들이 이색적이었다. 바람이 많은 제주 바다에서 볼 수 있는 특이한 풍광이었다.

[월간산]표선면 가시리의 따라비오름 부근에는 대형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바다와 산이 어우러지며 펼쳐지는 풍광이 아름다운 곳이다.

금능에서 해변을 타고 가다 보면 월령리 선인장마을이 나타난다. 까만 돌담과 어우러진 푸른 선인장 밭이 신기했다. 마을을 구경을 마치고 다시 해안일주도로로 빠져나왔다. 다음 목적지는 거대한 풍력발전기들이 몰려 있는 ‘신창풍차해안’이었다. 중간에 한경면에서 잠시 숨을 돌린 뒤 2차선 도로를 따라 신창리로 이동했다. 수많은 풍차가 거센 바람을 받아 돌아가는 모습은 멀리서 봐도 장관이었다. 스쿠터로 풍력발전기 사이를 연결하는 바다 위의 도로를 달리는 재미가 남달랐다.

해변 마을 골목길까지 살펴보다

[월간산]1 서귀포에 위치한 ‘베이스캠프’ 게스트하우스에서 즐기는 캠핑. 2 서귀포에서 표선으로 가는 도중에 잠시 멈춰 섶섬을 구경하고 있다.

신창리에서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멋진 길을 드라이브하다 보면 고산리로 넘어간다. 광활한 평야지대와 우뚝한 수월봉이 대비되는 곳이다. 거미줄처럼 뻗은 농로를 이리저리 누볐다. 이어 양식장들이 즐비한 단조로운 해안길을 따라 일과리까지 단숨에 이동했다. 일과리에서 모슬포항까지는 5km 남짓한 짧은 거리지만 오가는 차량이 많아 조금 복잡했다. 비린내 가득한 항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곧바로 송악산과 산방산을 거쳐 중문으로 이동했다.

중문단지는 잘 정돈되어 깔끔했지만 편한 곳은 아니었다. 호텔과 식물원, 박물관, 캠핑장 등 수많은 편의시설이 밀집해 있지만, 모두 적지 않은 비용을 지불해야 이용이 가능한 곳들이다. 자유를 누리려고 시작한 스쿠터 캠핑에는 어울리지 않는 장소였다. 주마간산 격으로 지나쳐 곧바로 월드컵경기장 옆에 자리한 ‘베이스캠프’ 게스트하우스로 이동했다.

[월간산]1 한경면 고산리 일대는 드넓은 농토가 펼쳐진다.

게스트하우스는 제주도 여행객들의 저렴한 숙소로 인기 있다. 스쿠터 캠핑을 즐기는 이들에게도 유용한 곳이다. 날이 나쁘거나 컨디션이 떨어지면 객실을 이용해 편하게 숙박이 가능하다. ‘베이스캠프’ 게스트하우스는 야영도 가능해 저렴하게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감귤 밭으로 둘러싸인 조용한 집 앞 잔디밭에서 하룻밤을 쉬어가는 호사를 누렸다.

맑고 청명한 제주 밤하늘을 보며 하룻밤을 보낸 뒤 서귀포 동쪽을 향해 출발했다. 서귀포 시가지에서 가까운 외돌괴와 새섬에서 잠시 관광객과 어울린 뒤 빨간 등대가 인상적인 보목포구로 향했다. 가을이 되면 바람 방향이 바뀌며 조용해지는 제주도 남쪽 바다를 바라보는 맛이 남다른 장소였다.

[월간산]2 표선해변의 무료 야영장에서 망중한을 즐기고 있다.

언제나 많은 여행객으로 붐비는 쇠소깍을 스쳐 지난 뒤 자그마한 포구 근처의 숲에서 잠시 정비 시간을 가졌다. 차량 출입이 어려운 작은 공터에서 느긋하게 커피 한 잔을 즐기는 여유를 만끽했다. 길을 가다가도 멋진 장소가 나오면 이렇게 바로 멈춰서 순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스쿠터 여행의 장점이다.

오름 구경도 빠트릴 수 없다

[월간산]풍력발전기가 즐비한 가시리 오름지대.

긴 휴식을 마치고 서귀포 동쪽 해안을 버리고 내륙으로 코스를 잡았다. 제주도 동부 지역에 몰려 있는 오름 밀집지역을 구경하기 위해서다. 한적한 산 속의 2차선 찻길은 복잡한 해안도로와는 느낌이 달랐다. 그야말로 여유롭고 편안한 질주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교차로가 나타면 반드시 서행하며 오가는 차량을 확인하고 이동했다. 속도가 주는 쾌감보다 안전이 우선이기 때문이었다.

표선면 가시리 사거리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정석비행장 방면으로 이동했다. 완만한 오름길을 따라 고도를 높이자 길옆으로 올망졸망한 크기의 오름이 나타났다. 말을 키우는 목장들 옆을 지나 대록산과 따라비오름 사이의 풍력발전단지로 접어들었다.

바다가 시원하게 조망되는 드넓은 억새밭과 풍력발전기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모습이 아름다운 장소였다. 스쿠터를 세우고 의자에 앉아 오름과 억새, 바다를 번갈아 보며 제주의 가을을 만끽했다.

가시리의 오름 구경을 마치고 표선 해안으로 향했다. 표선은 제주도 남쪽 해안에서 가장 뛰어난 백사장을 갖춘 곳으로 꼽는다. 곱고 부드러운 모래밭이 넓게 펼쳐져 여름이면 해수욕을 즐기기 위해 많은 이들이 찾는다. 게다가 이곳에는 화장실과 취수대, 샤워장 등을 완벽하게 갖춘 무료 야영장이 있다.

표선 시내에서 간단히 장을 본 뒤 야영장으로 이동했다. 바닷가 야영장은 몇 년 전 잠깐 들렀을 때보다 훨씬 깨끗하고 시설이 좋았다. 나무가 제법 우거져 그늘도 많았고 정자와 화장실 등도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조금 이른 시간이지만 텐트와 해먹을 치고 야영 준비를 했다.

이렇게 여유 있게 일정을 잡으니 확실히 몸도 마음도 편했다. 사이트 정리를 마치고 차를 끓여 마시니 찬바람에 시달렸던 얼굴에도 온기가 돌았다. 오히려 주행 중 바람을 막으려고 입은 재킷이 너무 두꺼워 등줄기에 땀이 흥건했다. 바닷물에 뛰어들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제주도 가을 바다에 몸을 담글 용기는 나지 않았다. 그저 반짝이는 바다를 바라보며 느긋하게 즐기는 휴식이 달콤했다. 행복한 순간이었다.

[제주도 스쿠터 캠핑]

가이드 

■가볍게 꾸려서 자유롭게 달리자

제주도 스쿠터 캠핑을 위해서는 그리 많은 준비가 필요치 않다. 캠핑 준비는 미니멀 캠핑에 준해서 최대한 짐을 줄이는 방향으로 한다. 작은 텐트와 침낭, 매트리스, 소형 취사구와 개인 용품이면 정도면 충분하다. 거기에 테이블과 의자, 소형 타프를 추가하면 조금 더 안락한 캠핑이 가능하다. 스쿠터를 타고 움직이다 보면 식당이나 가게가 많으니 너무 과하게 준비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배낭은 가능하면 스쿠터에 묶어서 고정하는 것이 편하다. 작은 것이라면 상관없지만 캠핑 장비를 꾸린 덩치 큰 배낭을 메고 운전하는 것은 힘들고 위험하다. 스쿠터에 짐칸이 있고 짐을 넣을 수 있는 ‘탑박스’가 달려 있으면 훨씬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스쿠터 여행 시 주행 방향은 제주시를 기준으로 서쪽부터 도는 것이 좋다. 이렇게 진행할 경우 일주도로에서 해안도로나 마을로 우회전해 진입하기 편하다. 이는 제주도 해안 명소 위주로 여행을 계획했을 때가 기준이다. 산간지대나 오름 밀집 지역을 찾는다면 방향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해가 진 뒤에 잠만 자겠다면 캠핑할 곳은 부지기수다. 작은 공원과 녹지가 엄청나기 많기 때문이다. 오히려 바닷가는 바람이 심해 캠프사이트로 적합지 않다. 적당히 숲이 우거져 바람을 막을 수 있고, 사람들의 눈도 피할 수 있는 곳이 좋다. 하지만 이런 곳은 편의시설이 부족해 불편할 수 있다.

화장실과 샤워실, 개수대 등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 야영장을 이용하려면 발품을 좀 팔아야 한다. 관음사 야영장과 돈내코 야영장, 성산읍의 모구리야영장 정도가 산자락에 위치한 저렴한 캠핑장이다. 바닷가 해수욕장에 딸린 야영장을 이용할 수도 있다. 협재, 금능, 중문, 김녕, 화순, 표선 등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캠핑의 고수들은 금능과 표선이 가장 뛰어난 해변 야영장으로 꼽는다.

숙박

■서귀포의 추천 게스트하우스와 펜션

스쿠터 캠핑이라고 반드시 야영장만 찾아다녀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루 이틀 정도 게스트하우스나 펜션을 이용하며 여유를 갖는 것도 괜찮다. 캠핑을 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도 있으니 선택의 폭은 넓다. 서귀포 월드컵경기장 옆의 ‘베이스캠프’ 게스트하우스(http://cafe.naver.com/campguesthouse)는 남녀 도미토리 6인실(2층 침대)과 가족실(4인), 커플실(2인), 3인실 등 20여 명이 머물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월드컵 경기장과 이마트, 세리월드 등이 지척이며 올레길 7코스에서 멀지 않다. 이용료는 6인실 1인당 2만 원(7~8월 성수기 2만5,000원), 가족실(4인) 10만 원(성수기 12만 원), 커플실(2인) 5만 원(6만 원), 3인실 6만 원(성수기 7만 원). 투숙객은 조식(토스트와 음료)을 무료로 제공한다(가족실 제외). 주차장 옆 잔디밭에서 캠핑(텐트 3동 수용)이 가능하며 1인당 1만 원의 이용료를 받는다.

문의 010-3240-2744, 070-8737-8606, 010-3266-8606.

서귀포 보목항 인근의 ‘더코지인제주’(http://www.thecozy.net/) 펜션은 숲에 둘러싸인 호젓한 분위기가 일품인 숙소다. 깨끗하고 고급스런 인테리어로 여유로운 하룻밤을 보내고 싶을 때 머물기 적당한 곳이다. 객실에서 바다와 섶섬을 조망할 수 있다. 이용료는 2인실 평일 기준 8만 원부터, 4인실 평일 기준 15만 원부터다.

문의 070-4548-3910, 010-3698-3910.

스쿠터 대여 방법과 주의사항

■안전장구 갖추고 천천히 방어 운전해야

제주도는 전국에서 스쿠터 대여점이 가장 많은 곳이다. 특히 공항이 있는 제주시에 밀집해 있어 쉽게 대여가 가능하다. 취재팀은 아이스쿠터(www.iscooter.co.kr) 서귀포점에서 스쿠터를 빌렸다. 이 업체는 50cc 스쿠터가 24시간에 2만 원, 125cc 스쿠터는 3만5,000원의 이용료를 받는다. 대부분 업체의 이용료가 비슷하다. 스쿠터 대여 시 반드시 면허증을 제시해야 하고, 외국인의 경우 국제면허증이 필요하다.

스쿠터는 차량에 비해 연비가 월등하게 좋다는 것이 장점이다. 보통 1리터당 30~40km는 달릴 수 있어 부담이 없다. 운전이 쉽고 기동성이 좋은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사고가 나면 큰 부상을 당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반드시 헬멧과 장갑, 무릎 보호대 등의 안전장구를 착용하고 방어운전을 해야 한다.

스쿠터를 대여할 때는 운전자 신체사고에 대한 보장을 목적으로 하는 자손보험이 포함된 자동차종합보험에 가입돼 있는 업체인지 확인해야 한다. 대여점들은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에 근거해 가입이 의무화된 책임보험에는 가입하고 있지만 자동차종합보험에는 가입하지 않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또 스쿠터 운행에 꼭 필요한 헬멧 외에 무릎보호대 등 보호용품을 함께 대여해 주는 곳을 이용해야 사고가 발생해도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스쿠터를 대여해 이용할 때는 충분히 사전연습한 후 도로로 나가는 것이 좋다. 평소에 차량을 운행하던 사람도 스쿠터는 구조와 조작방법이 달라 충분한 연습이 없으면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무엇보다도 과속과 무리한 운행은 금물이다. 천천히 조심해서 몰고 다니며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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