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해민, '금전적 한계' 짐 덜어.."이제 레이싱에 전념"

2016. 4. 2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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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훈련 한번에 9천만원 들어..인디500 출전하려면 150억원 소모 한국인 최초 인디500 도전 가치 인정받아 스폰서 잇따라
최해민, 한국인 최초 미국 모터스포츠 '인디 500' 도전장 (서울=연합뉴스) 29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포뮬러레이스 인디500에 출전하는 최해민(가운데) 선수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후원사 월드럭셔리그룹 허재하(왼쪽) 대표 등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4.29 ksw08@yna.co.kr

실전훈련 한번에 9천만원 들어…인디500 출전하려면 150억원 소모

한국인 최초 인디500 도전 가치 인정받아 스폰서 잇따라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지금까지 대부분의 자금을 저희 부모님이 대주셨지만 사실 개인이 준비할 수 있는 규모가 아닙니다."

한국인 최초로 미국 모터스포츠 '인디 500'에 도전장을 낸 최해민(32)은 29일 기자 간담회에서 그동안 겪은 애로 사항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금전적 한계'였다.

인디카 시리즈의 메이저 대회인 '인디 500'에 출전하려면 1년에 150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현재 최해민이 몸담은 마이너격인 인디라이츠에 나서려고 해도 한 해에 16억원이 든다.

15세이던 1999년 카트 레이스에 입문한 최해민은 그동안 부모님의 지원으로 '프로 마즈다', 'USF 2000' 등 미국 프로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실력이 일취월장해 출전하는 대회의 급이 높아질수록 '자비 충당'은 불가능한 일이 됐다.

그로서는 다행히 지원하겠다고 나서는 곳이 하나둘 생겨났다.

최해민의 상품성이 차츰 인정받으면서다.

현재 ㈜WMMC는 최해민의 스폰서 에인전시를 맡고 있다.

월드럭셔리그룹과 머드쉐이크보드카는 최해민의 경주 차량과 헬멧 등에 자사 상표를 부착하는 대가로 금전적 지원을 해주고 있다.

특히 최근 한국 지사를 설립한 영국 월드럭셔리그룹은 최해민의 가능성을 장기적으로 보고 단계별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월드럭셔리그룹 코리아 허재하 대표는 "최해민과 지원에 관한 협약식을 체결할 것"이라며 "150억원 규모의 스폰 유치를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제 최해민에게는 레이싱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셈이다.

최해민은 내년 '인디 500'에 출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최해민은 다음 달 인디라이츠 대회를 시작으로 기량을 갈고닦아 9월에는 내년 '인디 500' 출전 여부를 결정할 테스트 대회에 나설 예정이다.

최해민은 "한번 실전 훈련을 할 때마다 8만달러(약 9천100만원)의 자금이 필요해 그동안 연습량이 부족했다"며 "많은 분의 도움으로 앞으로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종 목표는 '인디 500' 우승이다.

그는 "자신이 없었다면 그동안 자비를 지출하면서 이런 도전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지금 같은 지원이 이어지면 인디 500에서 우승할 확률을 70% 이상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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